80분 만에 해트트릭 폭발…메시, 마지막 월드컵서 또 역사를 쓰다

최대영 2026. 6. 1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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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큰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알제리를 완파했고, 메시는 수많은 월드컵 기록을 새로 쓰며 다시 한번 세계 축구의 중심에 섰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알제리를 3-0으로 제압했다.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메시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에 두 골을 추가하며 혼자 세 골을 책임졌다. 후반 35분 교체될 때까지 80분 동안 경기장을 지배하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첫 골은 전반 17분 터졌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는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재빨리 밀어 넣어 멀티골을 완성했고, 이어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메시는 단순히 세 골을 넣는 데 그치지 않았다. 선발 출전과 동시에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6개 대회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무려 20년에 걸쳐 월드컵 무대를 누비게 된 것이다.
득점 기록도 새 역사를 향해 나아갔다. 월드컵 통산 득점을 16골로 늘린 메시는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함께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남은 경기에서 추가 골을 넣는다면 단독 1위 등극도 가능하다.
또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를 제외하고 다섯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여기에 38세의 나이로 해트트릭을 달성해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한 경기로 여러 기록을 동시에 새로 쓴 메시는 왜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지 다시 한번 입증했다.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 그가 또 어떤 역사를 만들어낼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 = 로이터,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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