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체인지급 변신 예고" 볼보, 'XC90 페이스리프트' 새롭게 나온다. 9월 4일 데뷔

볼보 '신형 XC90' 티저이미지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플래그십 SUV 'XC90'의 새로운 업데이트 버전 'XC90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인다.

21일 볼보자동차는 자사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오는 9월 4일 오후 3시(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 위치한 볼보 뮤지엄 '월드 오브 볼보(World of Volvo)'에서 '90/90 Day'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두 가지 플래그십 SUV 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바로 전동화 플래그십 SUV 'EX90'과 완전히 새롭게 업데이트 된 내연기관 플래그십 SUV 'XC90'이 주인공이다.
볼보 'XC90'
볼보 'XC90'

현행 2세대 볼보 XC90은 지난 2014년 첫 출시 이후 2019년 한 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뒤 지금까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앞서 하칸 사무엘손(Hakan Samuelsson) 전 볼보자동차 CEO는 2년 반 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충분한 시장에서 XC90이 EX90과 함께 계속 판매될 것"이라며, "XC90을 업그레이드할 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즉, 3세대 풀체인지가 아닌 2차 페이스리프트에 해당하는 광범위한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이란 얘기였다. 올해로 2세대 XC90이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이를 뒷받침할 만한 혁신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 '신형 XC90'(좌측 하단)과 'EX90'(우측 상단) 티저이미지

이를 유추해볼 수 있도록 볼보자동차는 EX90과 신형 XC90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공식 티저이미지를 공개했다. 티저이미지 속 업데이트 된 신형 XC90은 위에서 내려다본 일부 모습이 담겼는데, 한눈에 봐도 현행 XC90과 디자인적으로 차이를 보인다.

먼저 보닛이 새로워졌는데, 기존 XC90보다 날렵한 캐릭터라인을 더 많이 그려 넣은 것이 특징이다.
볼보 '신형 XC90' 티저이미지
볼보 'EX90'

헤드램프의 토르의 망치 주간주행등(DRL)도 색다르다. 신형 XC90의 토르의 망치는 EX90처럼 픽셀 그래픽은 아니지만, T자 형태의 아웃라인을 따라 입체적으로 점등된 그래픽으로 더욱 존재감이 강해진 모습이다.

특히, 헤드램프 박스 디자인도 달라졌는데, 마치 XC60과 유사한 스타일로 스포티함이 강조됐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맞닿은 앞트임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그릴과 램프가 분리된 단정한 디자인의 현행 XC90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볼보 'XC90'
이외에도 후면부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첨단 안전사양, 그리고 가장 변화가 시급했던 인테리어 및 디스플레이도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볼보 'XC90'

다만, 이번 신형 XC90 업데이트는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만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존 'B5' 및 'B6'로 판매되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라인업은 업데이트 없이 판매될 지, 단종될 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볼보자동차는 90/90 Day 행사에서 신형 XC90 데뷔와 더불어 "EX90을 새롭게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이 순간을 기록할 것"이라며, 끝으로 "행사에서 깜짝 놀랄만한 일이 한두 가지 더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이야기는 오는 9월 4일 볼보자동차 '90/90 Day' 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