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최대 양극재공장 건립에 4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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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051910)이 4조 원을 투입해 연산 12만 톤 규모의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 건설에 나선다.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라크스빌 170만 ㎡ 부지에 30억 달러(약 4조 원) 이상을 단독 투자해 공장을 짓고 연간 12만 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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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12만톤 규모 생산능력 확보
2025년말부터 양산 들어갈 듯
美 IRA 대응 전진 기지로 활용
LG화학(051910)이 4조 원을 투입해 연산 12만 톤 규모의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 건설에 나선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해 글로벌 전지 소재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본지 11월 15일자 14면 참조
LG화학은 22일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서 테네시주와 양극재 공장 건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라크스빌 170만 ㎡ 부지에 30억 달러(약 4조 원) 이상을 단독 투자해 공장을 짓고 연간 12만 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500㎞ 주행 가능) 약 120만 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미국 내 최대 규모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내년 1분기에 착공해 2025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후 생산라인을 늘려 2027년까지 연산 12만 톤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LG화학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한다. NCMA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높이면서 안정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출력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통해 미국 IRA에 따른 세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RA는 내년부터 북미 지역에서 생산·조립된 소재와 부품의 비율이 50% 이상은 돼야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한다. 배터리·소재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 현지에 생산 라인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상태다.
특히 LG화학이 선택한 테네시주는 미국 내 중동부에 위치해 있어 고객사 납품, 원재료 수입 면에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주정부와 지방정부에서 설비·토지에 대한 재산세 감면 혜택 등을 받을 수도 있다. 테네시주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공장도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고객사들이 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광물·재활용 업체와의 원자재 공급망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 소재 사업 매출을 올해 약 5조 원에서 2027년 20조 원으로 4배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신 부회장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LG화학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차세대 전지 소재 사업의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전지 소재 시장과 글로벌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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