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 예향 통영서 '통영영화제' '캔들라이트' 연이어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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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가을을 맞아 남해안 대표 관광도시이자 예향인 경남 통영에서 '통영영화제'와 '캔들라이트' 축제가 연이어 열린다.
통영시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중심항인 강구안 문화마당 등 통영 일원에서 '제2회 통영영화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영화제 기간인 12일에는 중심항 강구안에서 수천 개의 촛불이 밤바다 무대를 밝히는 고품격 음악공연인 '투나잇 통영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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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예술적가치 재조명하고 새로운 문화콘텐츠 육성
수천개 �Y불 밤바다 무대 밝히는 '캔들라이트' 공연도
풍성한 가을을 맞아 남해안 대표 관광도시이자 예향인 경남 통영에서 ‘통영영화제’와 ‘캔들라이트’ 축제가 연이어 열린다.
통영시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중심항인 강구안 문화마당 등 통영 일원에서 ‘제2회 통영영화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첫발을 내딛은 ‘제1회 통영영화제’에 이어 올해 영화제를 통해 통영이 가진 풍부한 역사·문화적 자원을 바탕으로 도시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본격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11일 통영악사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은 배우 손병호, 임성언이 사회를 맡는다. 레드카펫 입장과 포토타임에 이어 개막작으로 손석구 주연의 밤낚시가 무대에 오른다.
이 영화제를 위해 그린(가족, 여행, 환경), 레드(아트라이프, 열정적인 예술가), 블루(로컬, 바다, 해양) 주제로 열린 공모전에는 장·단편 607편이 접수돼 지난해보다 한층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예심과 본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12편 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
초청작으로는 2021년 통영 명정동의 동네 책방에서 시작된 인디밴드의 로컬 라이프를 담아낸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듣는 건 너의 책임’과 권투를 배경으로 부모와 아이의 성장과 가족의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일본영화 ‘DitO’가 상영된다.
통제영 홍보관에서는 고전영화와 로컬영화인 ‘만선’ ‘김약국의 딸들’ ‘누군가에겐’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통영 밤바다를 운행하는 거북선크루즈에서는 ‘영화인의 밤’이 열리고, 윤이상기념공원에서는 ‘청소년 영상공모전 시상식’과 ‘통영영화아카데미 수료작품 전시회’ 등이 개최된다.
전문가가 선정한 대상과 우수상, 관객심사단이 뽑은 T-콘텐츠상은 13일 폐막식에서 시상하고 대상작을 상영한다.
통영의 영화 역사는 1914년 봉래좌(봉래극장)에서 출발한다. 당시 40여 명의 일본인들이 출자해 조합을 구성해 운영했다. 이후 100여 년 동안 지역 문화예술인의 활동 거점과 향유의 장소로 활용됐지만 안타깝게 2005년 철거됐다. 시는 영화제를 통해 역사와 시대를 재조명하고 시민과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영화제 기간인 12일에는 중심항 강구안에서 수천 개의 촛불이 밤바다 무대를 밝히는 고품격 음악공연인 ‘투나잇 통영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열린다.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LED 촛불 무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는 문화예술관광 콘텐츠다. 뉴욕, 파리 등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300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국내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로 선정된 10개(인천, 통영, 부산, 대전, 전주, 진주, 강릉, 공주, 성주, 여수) 야간관광특화도시를 순회하며 차례로 개최된다.
이날 통영 공연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현악 4중주‘앙상블 톤즈’가 출연해 대중에게 친숙한 ‘캐리비안의 해적’, 어벤져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등 다양한 곡들을 65분간 연주하며 가을 밤바다를 풍성하게 물들인다. 잔잔한 통영바다 물결을 배경으로 촛불과 음악이 어우러진 잊지못할 추억의 밤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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