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세 신성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19세 신성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2026 F1 월드챔피언십 3라운드 일본 그랑프리에서 폴 투 윈을 달성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동시에 드라이버 랭킹 선두(72점)에 올라 역대 최연소 챔피언십 리더 타이틀을 질주 중이다. 일본 스즈카 서킷에는 3일간 31만5천명의 관중이 몰리며 20년 만에 30만명 돌파라는 기록도 함께 세워졌다.
경기에선 안토넬리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29일 일본 스즈카 서킷(5.807㎞·53랩)에서 열린 결승에서 1시간 28분 03초 40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와는 13초 722, 3위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와는 15초 270 차이였다.

19세 신성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폴포지션의 안토넬리는 첫 번째 코너에서 팀동료 피아스트리에게 선두를 내준 데 이어 순식간에 6위까지 밀렸다. 선두권 드라이버들이 19랩부터 차례로 피트스톱을 마치는 동안 안토넬리는 레이스를 계속 이어가며 버티며 상위권 재도약을 노렸다.
전세를 뒤집은 건 22랩에서 터진 사고였다. 17위 자리싸움을 펼치던 올리버 베어맨(하스)이 트랙 중앙으로 방향을 바꾸던 프랑코 콜라핀토(알핀)를 피하려다 제어력을 잃고 시속 300㎞가 넘는 속도로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세이프티카가 즉각 투입됐고, 안토넬리는 이 타이밍에 바로 피트스톱을 단행해 타이어를 교환한 뒤 선두로 복귀했다. 27랩 세이프티카 해제 이후 피아스트리의 추격을 완벽히 차단하며 폴 투 윈을 완성했다.

19세 신성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안토넬리는 "스타트는 정말 최악이었지만, 레이스 페이스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았다. 세이프티카 타이밍이 도움이 됐고, 이후 두 번째 스틴트에서는 매우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 실패의 원인에 대해 "클러치를 너무 깊게 연결했고, 타이어 온도가 충분하지 않아 그립을 잃었다. 추월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승리 가능성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으로 안토넬리는 시즌 누적 72점을 기록, 팀 동료 조지 러셀(63점)을 9점 차로 제치고 역대 최연소 드라이버 랭킹 1위에 올랐다. 중국 GP까지만 해도 러셀(51점)이 안토넬리(47점)를 앞서고 있었으나, 일본에서 순위가 완전히 뒤집혔다.
르클레르(49점)가 3위, 루이스 해밀턴(41점)이 4위로 뒤를 잇고 있으며, 페라리는 상위권 2명을 나란히 확보하며 메르세데스 추격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맥라렌은 피아스트리가 이번 대회 2위로 포인트를 끌어올리며 6위(21점)로 도약한 반면, 랜드 노리스는 5위(25점)를 유지하는 데 그쳐 팀 내 경쟁 구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시즌 강자였던 막스 페르스타펜은 일본 GP 8위에 그치며 12점으로 9위까지 밀려났다. 컨스트럭터 부문에서는 메르세데스가 135점으로 독주 중이며, 2위 페라리(90점)와의 격차는 45점에 달한다. 맥라렌(46점)이 3위로 뒤를 잇고, 하스(18점), 알핀(16점), 레드불 레이싱(16점) 등이 중위권 경쟁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레이스 못지않게 관중 기록도 화제가 됐다. 대회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일본 GP에는 3일간 총 31만5천명이 스즈카를 찾았다. 이는 전년도 26만6천명보다 약 5만5천명 증가한 수치이자, 2009년 대회 재개 이후 최대 규모다. 관중이 3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벚꽃 시즌과 맞물린 가족 단위 나들이객 증가 덕분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 F1대회조직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