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양정원 '남편 주가조작·수사무마 의혹'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검찰이 배우자의 주가 조작 혐의·수사무마 의혹 등과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는 필라테스 강사 출신 인플루언서 양정원 씨(36)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30일 양 씨를 남편 이 모 씨의 주가조작·수사무마 의혹 사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는 전날(29일) 서울 강남경찰서의 피의자 신분 조사 이후 하루 만이다.
양 씨는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던 프랜차이즈 학원의 가맹사기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날 경찰에 출석해 7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양 씨는 필라테스 학원 프랜차이즈 모델로 활동하면서 가맹 사업 예상 수익을 허위·과장해 홍보하고, 기구 렌털 대금 등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는다.
피해를 주장하던 가맹점주들은 2024년 7월 양 씨를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지만, 당시 사건을 맡았던 강남경찰서 수사1과는 같은 해 12월 양 씨를 '혐의없음'으로 보고 불송치했다. 이 과정에서 양 씨는 재력가인 남편 이 씨를 통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양 씨 측은 필라테스 학원과 모델 계약을 했을 뿐 가맹사업 운영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으며,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양 씨의 의혹 중 수사 무마 의혹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가 이 씨의 주가조작 혐의를 수사하던 중 드러났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씨가 평소 친분이 있던 경찰청 소속 A 경정을 통해 당시 강남서 수사1과 팀장이던 송 모 경감에게 사건 무마를 청탁하고, 룸살롱 접대 등 향응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송 경감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 및 2024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전직 대신증권 부장 등 시세조종 세력과 결탁해 코스닥 상장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됐다.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들은 직위해제된 상태다.
k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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