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수만 시작하면 세탁기가 쿵쿵 소리를 내며 제자리에서 걸어 다니는 집이 있습니다. 아랫집에서 연락이 오기도 합니다. 세탁기를 이십 년 설치해 온 분은 고장이 아니라 대부분 설치와 사용 습관 문제라고 합니다.

수평이 맞지 않는 집
세탁기 네 다리 중 하나라도 바닥에서 떠 있으면 탈수할 때 크게 흔들립니다. 세탁기 위 모서리를 대각선으로 눌러 보아 덜컥거리면 수평이 안 맞는 겁니다. 다리 높이를 돌려 맞추고, 수평계 앱으로 확인하면 쉽습니다.

빨래를 한쪽으로 몰아 넣은 집
이불이나 큰 수건 하나만 넣으면 빨래가 한쪽으로 뭉쳐 탈수 때 무게가 쏠립니다. 큰 빨래는 작은 빨래와 섞어 넣고, 너무 적거나 너무 많이 넣지 않습니다. 흔들림이 심하면 잠시 멈추고 빨래를 펼쳐 다시 돌립니다.

바닥이 미끄러운 곳에 둔 집
베란다 타일이 젖어 있거나 미끄러우면 진동 때 세탁기가 조금씩 움직입니다. 세탁기 다리 아래 미끄럼 방지 패드를 깔면 진동이 줄고 소음도 덜합니다. 처음 설치할 때 운송용 고정 볼트를 빼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확인합니다.

정리하면 수평 맞추기, 빨래 고르게 넣기, 다리 아래 미끄럼 방지 패드. 세 가지만 해도 세탁기 소음이 확 줄어듭니다. 오늘 세탁기 위 모서리를 대각선으로 한 번 눌러 보시면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