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차예련(41)을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이 엇갈린 증언 속에 새 국면을 맞았다. 발단은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85년생 여배우 학폭 가해자 제발 활동 좀 그만해주길'이라는 글이었다. 작성자 A씨는 중학교 동창인 ‘C배우'가 과거 일진이었으며, 교실과 화장실, 학교 인근 건물 등에서 수시로 자신을 폭행해 고막이 찢어지고 뺨이 퉁퉁 부을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체육복이나 교과서를 빌려 간 뒤 돌려주지 않았고, 돌려달라고 하면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A씨는 TV나 유튜브에서 좋은 아내, 좋은 엄마, 요리 잘하는 건강한 이미지로 소비되는 걸 볼 때마다 고통스럽다며, 부인할 경우 동창생 증언 등 추가 증거를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누리꾼들이 C배우로 차예련을 지목하자,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30일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선을 그었다.
"소문은 안 좋았지만 괴롭히진 않았다"… 새 동창 증언 등장

이런 가운데 31일 또 다른 누리꾼이 폭로글에 전혀 다른 증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시 예쁘기도 했고 소문이 좋지 않았던 건 맞으며 싫어하는 아이들도 꽤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기억하기론 누굴 때리거나 괴롭히고 다니는 애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금전적으로 부족한 환경이 아니었으니 남의 물건을 빼앗거나 돈을 뜯는 일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부에선 피해자가 한둘이 아니라는 상반된 주장도 나오며 논란은 과열되는 양상이다. 다만 현재까지 양측 모두 익명 게시글 형태의 주장일 뿐, 객관적인 증거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유튜브 댓글 삭제 의혹·주상욱 '학폭 특단' 발언 재소환… 추가 증거가 변수
소속사의 빠른 부인에도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차예련의 유튜브 채널에 학폭 의혹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부 댓글이 삭제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소속사가 '사실무근' 판단의 구체적 근거를 밝히지 않은 점도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남편 주상욱이 지난 7월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자녀에게 학폭 관련 일이 생긴다면 가해자든 피해자든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던 발언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결국 A씨가 예고한 추가 증거가 실제로 공개될지, 그리고 그 내용이 무엇인지가 향후 진실 공방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2005년 데뷔한 차예련은 2017년 주상욱과 결혼해 딸 하나를 두고 있으며, 최근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요리 실력을 뽐내며 '차장금'이라는 별명으로 사랑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