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산하 라인야후, 카카오게임즈 경영권 3천억에 인수...라인게임즈와 합치나

유상증자 2400억+전환사채 600억 규모
자금 수혈과 라인야후와의 시너지 기대...라인게임즈와 합병 가능성도

일본 소프트뱅크 산하 포털업체인 라인야후가 카카오게임즈 최대주주에 오르며 경영권을 전격 인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내며 고전중인 카카오게임즈가 자금 수혈과 라인야후와의 시너지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 사옥. / 카카오게임즈

25일 카카오게임즈는 엘트리플에이(LAAA) 인베스트먼트가 대주주인 카카오(지분율 37.6%)가 보유한 지분 일부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고 밝혔다. LAAA 인베스트먼트는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 목적 사모펀드(PEF)다.

라인야후 측은 LAAA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24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에도 참가했다. 이를 통해 LAAA 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게임즈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으며 카카오는 2대주주로 내려앉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지분 구조 개편을 통해 일본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최대주주와의 협업 기반을 넓히고, 보유한 개발력과 서비스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와 지분구조 재편은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카카오와 LY주식회사를 비롯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일각에서는 향후 라인야후 산하 게임회사인 라인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가 합병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라인게임즈의 최대주주는 Z중간글로벌주식회사(Z Intermediate Global)인데, 라인야후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해, 임직원의 고용 안정과 기존 근로조건의 승계를 명문화했으며 조직 역량과 기업 문화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 4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4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약 39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