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美 전기차 시장 진출 예고…'모델 C' 현지 브랜드로 출시

폭스콘 전기차 '모델 C'

폭스콘 전기차 '모델 C'아이폰 제조업체로 유명한 대만의 폭스콘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자체 브랜드가 아닌 미국의 고객사를 통해 자사가 생산한 전기 SUV '모델 C'를 올해 말부터 미국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단, 차량은 '폭스콘' 이름이 아닌 다른 브랜드로 출시된다.

닛산 전 임원이었던 준 세키(Jun Seki) 폭스콘 전기차 사업 부문 대표는 최근 타이베이 모빌리티 메가쇼에서 "미국 고객사가 모델 C를 올해 출시한다"고 밝혔으며 브랜드명은 기밀 유지 원칙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모델 C는 대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파노라마 선루프, 독특한 측면 주름과 보닛 통풍구 등을 갖춘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현재 대만에서는 '럭스젠(Luxgen) n7'이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미국 생산은 폭스콘이 2022년 GM으로 부터 인수한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의 전 GM 공장에서 진행된다.

폭스콘은 이미 배터리, 모터 등 주요 EV 부품을 자체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어 빠른 양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50만 대 생산이 가능하며, 전기 트랙터 등 다른 제품 생산도 계획 중이다.

전문가들은 완성차 브랜드들이 폭스콘과 같은 외부 제조업체에 생산을 맡기는 계약 생산 방식이 향후 전기차 산업에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폭스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