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만→ 3만원’ 충격적 추락 “바닥인 줄 알았는데”…엔터 명가, 무슨 일이

고재우 2026. 6. 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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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의 ‘케이콘 재팬(KCON JAPAN) 2026’ 행사 전경. [CJ ENM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티빙 개인정보 유출…” “바닥인 줄 알았다.” “말도 안 되는 금액이다.” (CJ ENM 주주 발언 중)

한때 43만원을 훌쩍 넘었던 ‘엔터 명가’ CJ ENM 주가가 3만원 선으로 거꾸러졌다.

올해 1분기 어닝 쇼크에 이어 최근에는 티빙 개인정보 유출까지 터지면서 악재만 쌓여가는 형국이다. 특히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로 역대급 과징금을 받으면서, 주주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CJ ENM Movie 캡처]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때 43만1600원을 기록했던 CJ ENM 주가는 이날 3만8100원으로 마감했다.

더욱이 올해 1분기 어닝쇼크에 이어 티빙 개인정보 유출까지, 가까운 미래에 호재가 보이지 않는 게 더 뼈아픈 대목이다.

CJ ENM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3297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를 대폭 하회한 것이다.

세부 지표를 보면 상황은 더 좋지 않다. 미디어 플랫폼 부문 영업손실 212억원으로 집계됐다. 티빙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 TV 광고 매출 20.7% 역성장했다.

한국프로야구(KBO)의 기록적인 인기에 편승하면서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기대를 모았던 티빙에 악재도 겹쳤다.

지난 2일 공개된 개인정보 유출로 비상이다. 티빙 유출 대상자는 약 1300만명으로 전해졌다. 유출 항목에는 이름, 아이디,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 이메일, 환불 계좌번호, 비밀번호, 온라인 식별 정보인 CI·DI 등이 포함됐다.

CI는 본인 인증을 거친 이용자를 식별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계 정보다. 이른바 ‘온라인상 주민등록번호’로 통한다. 다른 곳에서 유출된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 이메일 등과 결합할 경우,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티빙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CJ ONE 통합회원. [독자 제공]

특히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쿠팡에 대해 ‘약 6247억원’ 역대 최대 과징금 처분을 내리면서, 벌써부터 주주들 사이에서는 티빙이 받게 될 과징금에 대한 우려도 쏟아지는 상황이다.

주주들은 “쿠팡 과징금을 보니 올해는 희망이 없다” “티빙 문자(개인정보 유출) 받고 왔다” “고객 피해 보상에는 얼마를 써야 하나” 등 불안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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