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2,525억 규모 CO2 포집기술 개발·실증 사업, 예타대상으로 선정
경북도 “지역 철강산업을 친환경 미래 산업으로 전환시킬 것”
경상북도의 CCU 메가프로젝트가 정부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도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철강산업이 친환경 저탄소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단 방침이다.
‘CCU 메가프로젝트’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과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탄소 포집·활용) 신시장 창출을 목표로 추진하는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이다. 과학기술정통부가 지난해 6월 공고해 실증부지와 기술 사업성 등을 평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철강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합성가스, 메탄올과 이차전지소재인 에틸렌카보네이트로 전환하는 기술을 실증하는 것을 핵심 사업으로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2,52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예타 사업자인 경상북도에서는 지역 전체 온실가스의 20%(직접 배출량을 기준)가 산업 부문에서 발생한다. 지역 산업계 중에서도 대형 제철소 등이 포함된 금속산업(철강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이 84% 이상으로 철강 및 금속산업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CCU 메가프로젝트’는 철강 공정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전(全)주기 CCU 기술 개발 및 실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도 경상북도는 프로젝트 추진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업은 CCU 기술을 활용한 산업계의 신사업 창출과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큰 계기를 만드는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북도는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경곤 경상북도 기후환경국장은 “경상북도 철강산업이 친환경 미래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CCU 메가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련 기업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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