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서 즐기는 전동 사이클링…스위스 수상 전기자전거 ‘오터’

사람들이 점점 더 환경의식이 높아지면서 더욱 스마트하고 깨끗한 교통수단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스위스 신생 기업 오터(Otter)가 물 위를 달리는 전기자전거라는 아이디어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자전거와 수상 스포츠를 결합한 ‘오터(Otter)’는 전동 보조 사이클의 이점을 물 위로 가져온 독특한 폼 팩터를 가진 모터식 수상 자전거로, 액티비티 애호가들이 조용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물 위를 탐험할 수 있도록 한다.

“물 위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된 세계 최초의 전동 보조 사이클”로 알려진 오터는 알루미늄 프레임, 두 개의 시트, 조절 가능한 페달,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는 팽창식 폰툰을 자랑한다.

또한, 무겁게 직접 들어 올리지 않고도 해변, 해안, 보트 진입로에서 쉽게 물에 띄울 수 있는 한 쌍의 휠을 갖췄다. 조종석에는 스티어링 레버, 컵 홀더, 분리형 배터리 보관 공간이 있다.

수상 전기자전거는 독특한 하이브리드 구동계와 두 개의 접이식 모터를 장착해 라이더가 생성한 전력과 배터리 지원을 혼합해 부드러운 주행을 제공한다. 듀얼 무브러시 DC 모터에서 최고 전력 1500와트를 발휘하는 오터는 최고속도 12km/h, 순항속도 8~10km/h를 제공한다.

오터의 가장 큰 장점은 주행거리다. 48V, 34Ah, 1600Wh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20km의 주행거리 또는 약 3시간의 라이딩을 약속한다. 이는 최대 6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카약이나 1~3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 스탠드업 패들과 같은 기존 수상 모빌리티보다 훨씬 긴 수치다.

배터리는 6시간 만에 완전히 충전되고, 만약 시스템이 배터리 부족을 감지하면 작동하는 스마트 기능인 ‘귀가 모드(Return Home Mode)’가 있다. 이 기능은 전력 소모를 줄이는 것 외에도 라이더에게 배터리가 거의 고갈됐음을 알려준다.

라이더는 레버를 통해 수동으로 오터를 제어할 수 있고, 유지 보수가 필요 없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갖춰 좁은 곳에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접근하기 어려운 낚시터에도 쉽게 진입할 수도 있다.

게다가 물 위에서 탠덤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두 라이더는 각자 페달 발전기를 가지고 있어 독립적으로 자전거를 탈 수 있다.

크기는 보관 모드에서 140 x 114 x 60cm, 라이딩을 위해 조립한 상태에서는 565 x 240 x 120cm이다. 가볍고 부식에 강한 항공기 등급 알루미늄 본체를 자랑하며, 총중량은 60kg이다.

팽창식 드롭 스티치 선체는 최대 18PSI의 압력을 견딜 수 있으며, 부두에 안전하게 계류할 수 있도록 보호대가 강화됐고, 구동계 구성 요소는 최소 IPX7 등급의 방수 기능이 있다.

오터는 좌석이 두 개뿐이지만, 뒤쪽에 작은 선베드에 최대 4명을 태울 수 있어 가족이나 소규모 친구 그룹이 사용할 수 있다. 통기성 메시 시트에는 리클라이닝 등받이와 부드러운 머리 쿠션이 있으며, 좌석 아래에는 70리터 방수 수납공간이 있다.

오터는 또한 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트롤리처럼 운반할 수 있으며, 단 3분 만에 조립하고 라이딩할 준비를 마칠 수 있다. 시트를 펼치고, 크로스 빔을 클릭하고, 팽창식 선체를 장착하기만 하면 출발할 준비가 끝난다.

여유롭게 앉아서 지역 수로를 따라 페달을 밟으며 새로운 수역을 탐험할 수 있는 수상 자전거를 찾고 있다면, 시승도 가능하다. 수년간의 개발 끝에 회사는 제품을 출시했으며, 오터 OT4라고 불리는 해당 제품은 현재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가격은 직접 요청 시 제공된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