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김건희 여사 ‘도이치 거짓 브리핑’ 감찰 주장에 “동의 안 돼”

손기은 기자 2024. 10. 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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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25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검찰 '거짓 브리핑' 논란에 대해 "감찰 사유 된다 부분 동의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대선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특검 수사로 밝히자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지금 창원(지검)에서 수사하고 있으니 수사를 지켜보자. 뭐든지 다 특검으로 해서 다 해결될 수 있는 것 같으면 검찰이란 존재가 왜 필요하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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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특검’ 주장엔 “다 특검할거면 검찰 왜 필요한가”
“명 씨 주장과 사실관계 다를 수 있어…문제 부분 수사로 다 확인할 것”
박성재(앞줄 오른쪽)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법제처, 감사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우정 검찰총장,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박성재 법무부 장관. 뉴시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25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검찰 ‘거짓 브리핑’ 논란에 대해 "감찰 사유 된다 부분 동의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소통의 차이가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한 검찰총장 패싱 논란에 대한 진상을 확인하란 지적에 대해서도 "검찰에서 1차적 조사 권한이 있다"며 "본인들(검찰)이 확인해서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대선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특검 수사로 밝히자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지금 창원(지검)에서 수사하고 있으니 수사를 지켜보자. 뭐든지 다 특검으로 해서 다 해결될 수 있는 것 같으면 검찰이란 존재가 왜 필요하냐"고 했다. 사안의 중요도를 고려할 때 규모가 크지 않은 창원지검이 수사를 맡는 것이 부적절하단 지적엔 "수사량이 어떤지, 얼마만큼 수사가 필요한지 그 부분은 검찰총장이 중심이 돼서 지휘하는 검찰에서 필요에 따라서 잘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명 씨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는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중앙(지검)에서 수사하는 걸 못 믿겠다고 하시면서 중앙(지검)에 자꾸 사건을 보내라는 것은 무슨 이유냐"라고 맞받았다. 사건이 당초 수사관들로만 이뤄진 창원지검 수사과에 배당됐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창원지검에서 모든 부분을 다 챙겨보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창원지검에 인력을 보강해 충분히 수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명 씨가 ‘솔직히 잡혀가는 거 좋아할 사람 누가 있겠어. 뭐가 있겠어요, 돈 못 받은 죄밖에 없는데’라고 말하는 육성 녹취파일을 재생하며 "돈 받을 죄밖에 없다는 것은 윤석열 후보에게 받아야 할 3억7520만 원이 아니겠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박 장관은 "그 부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명 씨 본인이 이야기하는 것과 수사를 하다 보면 나오는 사실관계는 다를 수 있다"며 "문제 되는 부분은 수사팀에서 다 확인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을 가지고, ‘전전문 진술’과 비슷한 자료를 가지고 모든 것을 인정하거나 확인할 수 없다"며 "수사를 하고,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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