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기록 깨고, 강백호 예상 금액의 20배? 前 삼성 투수까지 “무조건 통한다” 확신

김태우 기자 2025. 8. 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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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뒤 포스팅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무대 도전에 나설 예정인 무라카미 무네타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뒤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에는 두 명의 아시아 출신 천재 타자들이 나란히 시장의 평가를 기다릴 확률이 높다. 일본 최고 타자로 손꼽히는 무라카미 무네타카(25·야쿠르트), 그리고 한국의 천재 타자인 강백호(26·KT)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강백호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KBO리그 팀과 계약해도 되고,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해도 된다. 현재 강백호는 해외 에이전시를 선임하며 시장 탐색전에 들어갔다. 무조건 메이저리그에 가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선택지를 하나 더 열어두는 양상이다.

폭발적인 관심까지는 아니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 중 강백호를 눈여겨보는 팀들이 몇몇 있다는 게 정설이다. 강백호가 지난 2년과 올해 전반기까지 다소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살아 있는 건 다 이유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강백호의 재질을 지켜본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적지 않고, 올해 후반기 들어 그런 당시의 평가를 되새기는 활약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강백호가 어떤 대우를 받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연간 500만 달러에서 2~3년 계약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지금까지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건너 간 선수들의 계약을 종합하면 그렇게 큰 금액까지는 아니다. 아무래도 근래 2년간 성적이 좋지 않았던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호쾌한 타격 능력을 갖춘 무라카미는 시장에 나올 경우 무조건 1억 달러는 넘기고, 2억 달러 이상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무라카미의 몸값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라카미는 올 시즌 뒤 FA는 아니지만 구단 허락 하에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으나 복귀 후 건재한 힘을 과시하면서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자원이다. 일본에서 귀한 자원이기도 하다. 2021년 39개의 홈런을 치며 첫 홈런왕에 등극했고, 2022년에는 타율 0.318, 56홈런, 134타점을 기록하며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연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당시 56홈런은 일본인 선수로는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아무래도 거포보다는 교타자나 중·장거리 타자 쪽에 더 강점이 있었던 일본이기에 무라카미의 등장은 흥분이 될 수밖에 없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무라카미는 만 25세를 넘었다. 오타니 쇼헤이나 사사키 로키처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이 아닌, 야마모토 요시노부처럼 흔히 우리가 아는 정상적인 포스팅 절차를 거친다. 이 때문에 몸값에 상한선은 없다.

▲ WBC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잘 알린 무라카미는 시즌 뒤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일단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5년 8500만 달러),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5년 9000만 달러), 이정후(샌프란시스코·6년 1억1300만 달러)라는 종전 아시아 야수들의 몸값은 넘어설 것이 유력해 보인다. 아시아 야수들이 투수들에 비해서는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오타니 쇼헤이 이후 최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야수가 시장에 등장할 것은 확실시된다.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 한국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전 삼성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 또한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의심의 여지없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뛰던 시절 무라카미를 상대한 경험이 있는 수아레즈는 ”머리도 매우 좋은 타자다. 오타니 쇼헤이처럼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기로 한층 더 성장할 타입의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성공 확률이 높다고 단언했다.

▲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대어로 떠오른 무라카미 무네타카

이어 수아레즈는 “무라카미는 지금도 스텝이 작은 편이다. 더 빠른 스윙을 할 수 있고, 그렇게 한다면 대단한 타자가 될 것이다. 1루와 3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적당한 팀이 많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오타니 또한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기 위해 스텝을 줄이는 등 노력을 했고, 무라카미 또한 그런 몇몇 중요한 적응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미 구단의 거물급 인사들이 무라카미를 직접 지켜보기 위해 일본을 찾아 관심을 모이고 있다. 지난 8월 12일에는 뉴욕 메츠의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부문 사장이 직접 무라카미를 지켜봤고, 20일에는 다저스 고위 관계자들이 역시 무라카미를 지켜봤다. 메츠와 다저스 모두 1루 혹은 3루 쪽에 거포 자원이 필요하다. 보스턴, 뉴욕 양키스, 시애틀 등도 무라카미의 잠재적 행선지 중 하나로 뽑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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