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소리 들으며 사흘 걷는 제주올레걷기축제, 올해도 1만 명이 모입니다

2026 제주올레걷기축제 · 사진: 한국관광공사

늦가을 바람이 살짝 차가워질 즈음, 제주 해안길을 따라 걷는 대표 걷기 축제가 돌아옵니다. 해마다 1만여 명이 참가하는 행사로, 푸른 바다와 파도 소리를 곁에 두고 걷다 보면 복잡한 생각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올해는 조천읍 일대가 무대입니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혼자 와도, 가족과 와도 좋습니다.

일정과 참가비부터 확인하세요

조천만세동산 성역화 공원 · 사진: 한국관광공사(촬영: 김지호)

축제는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1141 일대에서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열립니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됩니다.

참가비는 일반 3만 원입니다. 단체(20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2008년 이후 출생 청소년은 2만 5천 원으로 할인됩니다. 문의는 064-762-2190입니다.

길 위에서 만나는 공연과 체험

조천만세동산 성역화 공원 · 사진: 한국관광공사(촬영: 김지호)

걷는 길 곳곳에서 문화예술 공연이 열려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파도 소리와 선율이 어우러지는 시간은 이 축제에서만 누릴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남녀노소 즐기는 전통놀이 체험이 마련돼 있고, 제주 바다를 지키는 바당길 깨끗하길 캠페인에도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가는 길과 주차는 여유 있게

조천만세동산 성역화 공원 · 사진: 한국관광공사(촬영: 김지호)

내비게이션에 행사장 주소를 넣으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행사 기간에는 방문객이 몰리니 동선을 미리 확인해 두세요.

주변 주차 공간은 혼잡할 수 있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일찍 출발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걷고 난 뒤 들르기 좋은 곳

조천만세동산 성역화 공원 · 사진: 한국관광공사(촬영: 김지호)

조천읍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와 인근 오름은 걷기 행사의 여운을 이어 가기에 제격입니다. 바다를 내려다보며 천천히 거닐다 보면 가을 제주의 정취가 눈에 가득 담깁니다.

해안길은 평탄해 보여도 하루 종일 걸으면 발바닥에 부담이 쌓입니다. 쿠션이 좋은 운동화와 두꺼운 양말, 물집 방지 밴드를 준비하세요. 바닷바람이 강한 날이 많아 모자가 날아가지 않도록 끈 있는 모자나 버프가 유용합니다. 햇빛이 약해도 자외선 차단제는 발라 두는 편이 좋습니다.

물과 에너지바 같은 간식은 가볍게 챙기고, 쓰레기는 되가져오는 것이 올레길의 기본 예절입니다. 참가 접수 방식과 코스별 출발 시간, 안전 안내는 공식 안내 채널에서 미리 확인해 두면 현장에서 헤매지 않고 일정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긴 시간 같은 속도로 걷다 보면 머릿속이 천천히 비워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파도 소리와 바람, 발소리만 남는 시간은 일상에서 좀처럼 얻기 어렵습니다. 걷기가 끝날 즈음에는 몸은 조금 고되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워집니다.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과 눈인사를 나누고 서로를 응원하는 분위기도 이 축제의 매력입니다.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제주의 길 위에서 나만의 속도로 걸어 보세요.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제주올레걷기축제 · 사진: 한국관광공사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조용히 쉬고 싶은 분, 가을바람 맞으며 가볍게 트레킹하고 싶은 분께 잘 맞습니다. 친구나 가족과 손잡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초행길이라면 편한 운동화와 바람막이, 물과 간식을 챙기세요. 해안길은 바람이 불면 체감 온도가 낮아져 얇은 겉옷이 도움이 됩니다.

혼자 걸어도 곳곳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게 되어 외롭지 않습니다. 완주 뒤에는 근처 식당에서 제주 로컬 음식으로 든든하게 마무리해 보세요.

날씨가 변덕스러운 계절이니 출발 전날 일기예보를 꼭 확인하고, 일정이 바뀔 수 있는 부분은 공식 안내 채널에서 최신 소식을 살펴보세요. 준비를 조금만 해 두면 현장에서 훨씬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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