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도는 사계절마다 독특한 매력을 지니지만, 특히 눈이 내린 후에는 그 아름다움이 배가됩니다.
하얀 눈으로 덮인 자연과 문화유산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지며, 이러한 설경을 만끽하기에 최적인 세 곳을 소개합니다.
담양 죽녹원

담양 죽녹원은 약 16만㎡의 울창한 대나무 숲이 펼쳐진 대나무 정원으로, 2003년 5월에 개원하였습니다.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약 2.2km의 산책로는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8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겨울철 눈이 내리면 대나무 숲이 하얀 눈으로 덮여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고요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부안 내소사

부안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창건된 천년 고찰로,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눈이 내린 후에는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한층 더 신비로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특히, 경내로 들어가는 600m의 전나무 숲길은 눈 덮인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어 마치 설국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무주 덕유산

무주 덕유산은 해발 1,614m의 향적봉을 중심으로 한 국립공원으로, 겨울철에는 눈꽃 산행지로 유명합니다.
덕유산 리조트의 곤돌라를 이용하면 설천봉까지 편리하게 올라갈 수 있으며, 설천봉에서 향적봉 정상까지는 약 20~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눈이 내린 덕유산은 새하얀 눈꽃 세상이 펼쳐져 장관을 이루며, 특히 일출 시간대에는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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