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단체 반발에 홍준표 시장 민주묘지 참배 취소(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과거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언급한 것을 두고 5·18 단체가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홍 시장은 광주시와 '달빛 동맹'을 위해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었으나 5월 단체들이 "사과하지 않으면 참배를 막겠다"고 경고하자 결국 참배 계획을 취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천정인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과거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언급한 것을 두고 5·18 단체가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홍 시장은 광주시와 '달빛 동맹'을 위해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었으나 5월 단체들이 "사과하지 않으면 참배를 막겠다"고 경고하자 결국 참배 계획을 취소했다.
5·18 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홍 시장은 지난 6월 TV토론에 함께 출연한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유공자 명단 공개 발언을 했다"며 "5월 단체는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으나 홍 시장이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달빛동맹'이라는 이름으로 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5월 단체들은 "우리는 홍 시장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다"며 "사과 없는 보여주기식 묘지 참배를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황일봉 5·18 부상자회장은 "유공자 명단 공개 주장은 극우단체가 5·18을 흠집 내기 위한 구호로 시작됐다"며 "참배 전까지 사과하지 않는다면 5·18 회원들의 강한 제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5·18단체가 반발하고 나서자 홍 시장도 묘지 참배를 하지 않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오시는 길에 저와 함께 5·18묘역을 참배키로 했지만, 오월 단체가 반대하여 참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내일은 '하늘길, 철길, 물길'을 여는 것에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공항 관련 특별법 연내 제정 등 지역 핵심 현안을 놓고 광주시와 대구시가 협력하는 '달빛 동맹'을 맺기 위해 오는 25일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iny@yna.co.kr
minu2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오르락내리락' 유영…강릉 앞바다서 '멸종위기종' 물개 포착 | 연합뉴스
- 오물 풍선에 자동차 유리 박살…"피해보상 규정 없어" | 연합뉴스
- 휴대전화 문자 확인하다 4명 사망 교통사고 낸 버스 기사 집유 | 연합뉴스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 여성 사망…동숙 한국 남성 체포 | 연합뉴스
- 이종섭은 왜 '사단장 휴가·출근' 유독 챙겼나…증폭되는 의문 | 연합뉴스
- 日 야스쿠니신사에 빨간 스프레이로 '화장실' 낙서…수사 착수 | 연합뉴스
- "이제 은퇴하셔도 돼요" 카트정리 알바 美90세에 기부금 '밀물' | 연합뉴스
- '성추문 입막음 돈' 당사자 대니얼스 "트럼프 감옥 가야" | 연합뉴스
- 인천 영종도 해안서 무더기로 발견된 실탄 42발 정체는 | 연합뉴스
- "졸리-피트 딸, 성인 되자 개명 신청…성 '피트' 빼달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