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꺼내자 야유 쏟아져…한국-요르단 치열한 장외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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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엄한 경계 속에서 펼쳐지는 한국과 요르단의 맞대결을 앞두고 양 팀 팬들이 신경전을 벌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요르단 홈팬들이 하나둘 자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기를 흔들면서 경기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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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요르단)=뉴스1) 김도용 기자 = 삼엄한 경계 속에서 펼쳐지는 한국과 요르단의 맞대결을 앞두고 양 팀 팬들이 신경전을 벌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2시간 넘게 남겨둔 상황에서 경기장 밖은 조금씩 술렁였다. 요르단 홈팬들이 하나둘 자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기를 흔들면서 경기장으로 향했다. 요르단 팬들은 한국 취재진을 향해 "요르단 윈" "요르단 2, 코리아 0"라고 외치며 승리를 자신했다.
한국에서 원정 응원을 온 200명의 팬과 별도로 현지 교민들도 하나둘씩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요르단축구협회를 통해 원정석 800석을 확보했는데, 이 중 400여석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양 팀 팬들과 함께 현지 경찰과 군인들도 경기장 주변을 감쌌다. 이날 알 후세인 빈 압둘라 요르단 왕세자가 관전을 오기 때문에 잔뜩 신경 썼다. 무장 경찰차까지 경기장 주변에서 대기하는 등 경계수위를 높였다.
경기 약 2시간 전 한국 응원단이 대형 태극기를 펼치며 응원전을 준비했다. 이에 요르단 팬들은 야유하면서 경기장 분위기를 자신들 것으로 만들었다. 이후에도 요르단 팬들은 자신들의 응원 구호를 보내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 잠잠하던 경기장은 킥오프 1시간 전 양 팀 선수단이 경기장에 입장하자 다시 들끓었다.
요르단 팬들은 선수들이 워밍업을 위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힘찬 응원을 보내면서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었다. 부상으로 한국과의 경기에 뛰지 못하는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가 경기장에서 동료들에게 응원하는 모습이 보이자 홈팬들은 더욱 열광했다.
요르단 홈팬들이 빈자리를 하나둘 채우면서 홈팀을 향한 응원 소리와 한국을 향한 야유도 점차 커졌다.
한국 팬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비록 수는 적지만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경기장에 등장하자 손뼉을 치고 특유의 "대~한민국" 응원을 보냈다.
한국의 소수 정예 팬은 경기 전 요르단 홈팬들과의 신경전에 밀리지 않았다. 이제 홍명보호가 경기력으로 요르단의 환호와 응원을 잠재울 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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