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영 에너지기업, 서산에 8천600억원 투자 추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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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영 에너지기업이 충남 서산에 8천600억원을 투자한다.
9일 충남도와 서산시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에니 라이브의 스테파노 발리스타 대표, LG화학 유럽법인 이종호 대표 등과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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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연합뉴스) 정윤덕 김소연 기자 =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기업이 충남 서산에 8천600억원을 투자한다.
9일 충남도와 서산시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에니 라이브의 스테파노 발리스타 대표, LG화학 유럽법인 이종호 대표 등과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에니 라이브와 LG화학은 2027년까지 8천600억원을 투자해 LG화학 대산공장에 연 30만t 규모의 친환경 차세대 바이오 오일 생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공장 신설 때 서산지역 인력과 업체를 우선 이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산시와 협력한다.
폐식용유 등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한 수소화 바이오 오일(HVO)이 생산될 예정으로, HVO는 저온에도 얼지 않는 특성이 있어 차량용뿐 아니라 항공유 등으로도 사용된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7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등 다양하고 긍정적인 효과가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이번 투자 유치가 도정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탄소중립경제와 베이밸리 건설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투자 협약에 따라 도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투자 유치한 기업은 200곳, 금액은 22조7천919억원으로 늘었다.
김 지사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 생산 공장이 설립되면 충남 경제가 발전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탄소중립경제특별도인 충남을 선택한 두 기업의 결정이 옳았다는 생각이 들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시장은 "협약을 통해 국내 화이트 바이오 시장에 선제 대응하고 서산시 에너지·화학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성장 산업 육성을 통해 공장 신설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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