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생계비대출 1주일간 35억 넘어서… 1인 평균 64만원

이도형 2023. 4. 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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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A씨는 최근 발생한 공장 화재로 일자리를 잃어버리면서 월세를 내지 못한 신세가 되었다.

그는 TV 뉴스를 보던 중 취약계층에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 소식을 듣고 서민금융진흥원을 방문해 대출 상담을 받았다.

급전 마련이 필요한 서민들을 위해 연체 이력을 따지지 않고 최대 100만원까지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 신청액이 출시 1주일 만에 35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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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A씨는 최근 발생한 공장 화재로 일자리를 잃어버리면서 월세를 내지 못한 신세가 되었다. 그는 TV 뉴스를 보던 중 취약계층에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 소식을 듣고 서민금융진흥원을 방문해 대출 상담을 받았다. 서금원은 A씨가 자금 용처 증빙서류를 가지고 오지 않아 우선 50만원 대출신청을 진행한 뒤, 휴면예금 조회를 통해 잊고 있던 예금 6만원가량을 지급했다. A씨는 “소액이지만 긴급대출을 받아 당장 밀린 월세를 납부할 수 있게 됐고 휴면예금을 통해 조금이나마 생활비에 보탬이 됐다”며 기뻐했다.
소액생계비(긴급생계비) 대출 상담 및 신청이 시작된 지난 3월27일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대출 상담 안내문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급전 마련이 필요한 서민들을 위해 연체 이력을 따지지 않고 최대 100만원까지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 신청액이 출시 1주일 만에 35억원을 넘어섰다. 2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27∼31일 진행한 대출 접수 상담 결과 총 5747건 가운데 5499건, 35억1000만원의 대출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대출금액 50만원은 3874건, 병원비 등 자금 용처가 증빙된 50만원 초과는 1625건이다.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64만원이다.

소액생계비 대출은 연체 이력이 있거나 소득 증빙 확인이 안 되더라도 최초 50만원을 빌려준 뒤 이자(연 15.9%)를 6개월간 성실 납부하면 추가로 50만원을 더 대출하는 프로그램이다. 병원비 등 용처가 증빙될 경우 최초 대출 시에도 1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소액생계비 대출 프로그램 출시 소식에 신청자들이 몰려들어 서금원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서금원은 전체 대출 상담 건 중 채무조정 상담신청 2242건, 복지연계 1298건, 취업지원 583건, 휴면예금 조회 593건 등 복합상담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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