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실탄 남아 있는데.. 제주해경 총기 발사 '예견된 사고'였나

제주방송 김동은 2023. 3. 2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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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낮 1시20분쯤 / 차귀도 남서쪽 52km 해상제주 차귀도 남서쪽 52킬로미터 해상.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3천톤급 경비함정에서 정기 사격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제주해경에서 발생한 첫 총기 사고입니다.

문제는 훈련 당시 발사되지 않은 실탄이 그대로 총기 안에 있었지만 별다른 확인이나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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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낮 1시20분쯤 / 차귀도 남서쪽 52km 해상
제주 차귀도 남서쪽 52킬로미터 해상.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3천톤급 경비함정에서 정기 사격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당시 5명씩 한조를 이뤄 K5 권총 사격 훈련도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사격 도중 불발탄이 발생했고, 권총을 분해해 조립하는 과정에서 총 안에 있던 실탄이 발사됐습니다.

이 사고로 해양 경찰관 2명이 손과 정강이에 관통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제주해경에서 발생한 첫 총기 사고입니다.

움직임이 제한된 흔들리는 함상에서 발생한 사고라 자칫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부상자는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 수술을 받아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훈련 당시 발사되지 않은 실탄이 그대로 총기 안에 있었지만 별다른 확인이나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해양경찰 사격장 관리 규칙에는 반드시 약실의 실탄 유무를 확인하고, 항상 총구를 표적 등 안전한 방향에 두도록 엄격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사격 훈련 통제나 탄피 관리 등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깁니다.

제주해경은 현재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경이 당시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입건을 검토 중인 가운데,

최근 해경 직원의 음주 운전과 함께 이례적인 총기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기강 해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출처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유튜브)

JIBS 제주방송 김동은 (kdeun2000@hanmail.net),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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