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과 자리배치 바뀌자 30분 전 행사 불참 통보

전광준 기자 2024. 10. 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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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한국경제신문 창간 기념식에 참석하려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행사 시작 30분 전에 불참을 통보한 건 갑작스럽게 이뤄진 '자리 변경' 때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윤석열 대통령 옆 테이블에 배정됐던 한 대표의 자리가 한 테이블 건너뛴 곳으로 옮겨지자,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의 껄끄러운 관계를 의식한 대통령실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고 아예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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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왼쪽)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한국경제신문 창간 기념식에 참석하려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행사 시작 30분 전에 불참을 통보한 건 갑작스럽게 이뤄진 ‘자리 변경’ 때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윤석열 대통령 옆 테이블에 배정됐던 한 대표의 자리가 한 테이블 건너뛴 곳으로 옮겨지자,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의 껄끄러운 관계를 의식한 대통령실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고 아예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4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한 대표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로 예정됐던 한국경제신문 창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30분 전 ‘일정 취소’를 출입 기자단에 공지했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 쪽은 ‘주최 쪽이 행사 당일 한 대표 쪽에 ‘자리가 변경됐다’고 통지한 게 일정 취소의 배경이었다’고 했다. 이날 ‘시사저널’ 보도를 보면, 애초 윤 대통령 옆 테이블에 배정됐던 한 대표 등 여야 대표들의 자리는 한 테이블 건너뛴 곳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이 사실을 통보 받은 한 대표는 기념식 참석을 취소하고 의료계 인사 면담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한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한겨레에 “원래 자리와 달리 변경된 자리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을 수 있는 자리였다. (자리가 변경된 것을 알고) 주최 쪽에는 ‘의료계 일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핵심 관계자는 “보도가 맞다”며 “한 대표 기분이 많이 상했을 것”이라고 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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