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다른 사진을 찍고 싶다면, 85mm1.4 GM
저는 한 10년 카메라를 안사다가, 작년에 a7m4를 구입했습니다.
가장 큰 걱정? 겸 기대는
요새는 스마트폰이 사진을 잘 찍는데, 굳이 카메라가 필요할까 였습니다.- 물론 이 걱정은 같이 사는 분의 걱정이었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이야. 스마트폰의 사진과 카메라의 결과물의 차이를 보고 쉽게 알수 있지만,
인스타 등을 스마트폰의 작은 모니터에서 잠시 보고마는 분들에게는 카메라의 사진이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아래 제 시행착오가 지금 카메라를 사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요새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워낙 잘 나와서, 인스타용으로 카메라를 사는건 정말 비효율적입니다.
: 우선 카메라를 사면 어떻게든 부피와 무게가 더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 수고에 비해서, 스마트폰 카메라와의 격차가 크지 않습니다.
오래전에는 스마트폰이 없었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요새는 스마트폰에서도 망원이 지원되어서,
그냥 인스타용이라면 스마트폰도 좋습니다.
2. 그래도 사야겠다면, 저는 심도를 위해서, 풀프레임을 추천합니다.
플프레임+ 2.0 이하의 밝은 렌즈 조합이 그래도 스마트폰에 비해서 차별성을 가질수 있습니다.
물론 더 커지고, 더 비싸지고, 더 무거워 집니다.
3. 아무래도 스마트폰과 결과물에서 차이가 나는건, 심도-배경처리(보케?)뭉개짐, 색의 풍성함과 선예도, 화면 압축화각의 느낌(이건 표현이 안되네요. 어떻게 말을 해야 할찌요) 등인데,
이런것이 더 차이가 나는건,
광각보다 망원입니다.
16-35미리 사이의 광각은 결과물만 보면 스마트폰과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물론 큰 화면에서 보고, 주변부 왜곡등을 관찰하면 구별이 가능하지만,
사람들은 사진의 내용을 보지, 형식은 아무래도 덜 보기 떄문입니다.
4. 저는 근래 나온 50미리 GM 시리즈는 사용해본적이 없습니다. 사진들을 보면 참 좋더군요.
그런데 저는 애초에 중형느낌을 나게 하려고 85mm이상을 찾았습니다.
- 그럼 중형 느낌이 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애초에 센서 크기가 달라서, 중형느낌은 나지 않습니다.-이건 제 결론입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85미리 화각이 주는 압축감-화면에 나오는것을 하나로 모아주는 느낌은
여행사진에서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인물사진은 찍어주면, 주변부가 자연스럽게 뭉개져서, 마치 그림같이 나옵니다.
아마도 제가 가지고 있는 렌즈만이 아니라 85미리가 다 그럴것 같습니다.
6.한가지 단점은, 비싸고 무겁습니다. 물론 옛날에 비해서 많이 가벼워지고, 또 af도 엄청 빨라졌습니다.
근래에는 이 제품 신형이 나왔는데,
저는 현재의 제품에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어서, 신형 살 생각이 거의 없습니다. 거의...
7. 이 렌즈의 특징중에 한가지는, 저처럼 똥손이 모르고 찍으면 죄다 1.4로 찍혀서, 눈을 찍으면 귀가 날라간다는것입니다.
그래서 요새는 조리개 우선으로 5.6으로 해서 찍는데
밝은렌즈를 왜이렇게 조이나 싶은데도 불구하고, 아주 예쁘게 찍힙니다.
뭐랄까 화면에 나오는 빛을 어떠한 빛도 생략하지 않고, 가끔은 눈에 보이는것보다 더 예쁘게 담습니다.
8.그리고 다른 장점은, 화각이 스마트폰이나 다른 카메라에서 보기 어려운- 사실 요즘 스마트폰은 이 화각마저도 지원한다지만-
이다보니, 뷰파인더로 보는 화면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그냥 눈으로 보이는것보다 훨씬 집중해서 담아주어서,
저는 카메라 액정을 돌려서,카메라 액정을 아래로 내려다보면서, 옜날 롤라이플렉스로 찍을떄처럼 들고 다닙니다.
단점은 소니 액정이 너무 어두워서 밝은날은 안보여서, 저는 현재
안쓰는 스마트폰을 플레쉬소켓에 올려서 위에서 보고 찍으려고 합니다.- 아직 방법을 못찾았네요.
9.이 제품 신형이 나와서, 이제 구형이 된 이 제품의 중고가는 매일 내려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제품 강추합니다.
10. 끝으로 스마트폰 시대에도 여전히 카메라를 놓지 않는 여러분, 응원합니다. 우리 모두 즐겁게 사진생활 해요.
그리고 가끔 제가 이곳에 질문 도배해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시는 분들, 복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