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세대 모델 Y를 공개했다. 새로운 디자인을 바탕으로 기능성까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롱레인지 사양 기준 7300만원부터. 기존 모델 가격이 5727만원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500만원 이상 비싼 가격이다. 같은 시간 중국에 출시된 동일 롱레인지 사양이 30만 3500위안(약 6030만원)에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1300만원 가량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셈이다.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신형 모델 Y는 디자인적으로 완전한 차별화를 이뤘다. 기존 모델이 모델 3를 위아래로 늘려 놓은 모습이었다면 신형 모델은 사이버트럭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돼 모델 3와 차이점을 명확히 했다.
전면부는 3개로 나뉜 얇은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가로로 늘어진 모습을 갖는다. 헤드램프는 범퍼에 숨겨진 형태를 갖는다. 범퍼 디자인을 단순하게 표현하는 등 전체적인 디자인을 미래지향적이면서 깔끔하게 정리했다.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기존 차체 구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측면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거의 같은 형태를 보인다. 유선형의 루프라인, 히든타입 도어핸들, 프레임리스 도어, 사이드 카메라 위치 등이 그렇다. 저저항 디자인이 적용된 휠은 19인치와 20인치가 제공되며, 이중 국내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20인치 크기를 갖는다.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후면부는 새로운 형태의 리어램프 디자인이 적용됐다. 좌우가 연결된 형태이며, 램프 중앙 안쪽에 'TESLA' 레터링을 배치했다. 우주선, 혹은 인공지능 자동차를 연상시키도록 조명이 전체 면적이 아닌 부분적으로만 들어온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조명은 '간접 반사형 테일램프"라는 이름으로 테슬라가 특허를 취득했다.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후면도 단순하고 매끄럽게 처리했으며, 대신 범퍼의 디퓨저 디자인을 강조했다. 번호판 부착 위치는 트렁크에서 범퍼쪽으로 옮겨졌다.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글레시어 블루
신형 모델 Y의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4797x1920x1624mm이며 휠베이스는 2890mm다. 기존모델보다 47mm 길어진 것이며, 휠베이스 포함 나머지 크기는 모두 변하지 않았다. 범퍼 등의 디자인 변화로 전체 길이만 확대됐기 때문이며, 실내 공간 변화는 없다.
공기저항계수는 0.22Cd로 기존 0.23Cd보다 소폭 줄었다. 새롭게 글레시어 블루(Clacier Blue) 페인트가 추가됐다.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실내는 신형 모델 3와 동일하다. 랩어라운드 스타일의 앰비언트 라이트로 실내에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 도어패널 등에 극세사 섬유를 사용해 마감하는 등 소재감의 고급화에 힘썼다.
계기판은 별도로 없다. 대신 중앙의 15.4인치 디스플레이에서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공조장치를 비롯해 자주 쓰는 기능들은 화면 하단에 상시 노출되도록 만들어 접근성을 높였다.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동은 AMD 라이젠(Ryzen)을 바탕으로 한다. 모니터 해상도는 1920x1080이며 PPI(Pixels Per Inch)는 147이다. 차량의 램 용량은 16GB이며, 저장공간은 256GB가 제공된다.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모델 3에서 지적됐던 불편한 조작법도 그래도 유지됐다. 방향지시등은 스티어링휠의 버튼을 눌러 조작해야하며 와이퍼 스위치도 버튼 작동 방식이다. 기어조작은 화면에서 스와이프하는 방식으로 동일하다.
센터페시아 하단에는 2개의 무선충전 패드가 자리하며 안쪽으로 거대한 수납공간이 배치된다. USB 포트는 앞좌석 3개, 뒷좌석 2개로 기존과 동일하다.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시트에는 새롭게 통풍 기능이 추가된다. 뒷좌석은 전동 조작 기능도 탑재된다. 여기에 뒷좌석 중앙 부분에는 게임은 물론 차량의 다양한 기능 설정이 가능한 8인치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스피커는 기존 14개가 탑재됬지만 신형 모델은 최대 16개로 늘었다. 기본형의 경우는 9개가 탑재된다.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글레시어 블루
차량의 시스템 하드웨어는 바뀌지 않았다. 기존과 동일한 하드웨어 4.0 칩 2개를 바탕으로 하며, 컴퓨팅 성능은 720 TOPS(Tera Operations Per Second)로 바뀌지 않았다. 차량에 장착되는 카메라 센서는 기존 7개에서 8개로 늘었다. 전방 최대 감지거리는 424m, 전방카메라는 500만화소를 쓰는 등 센서 성능도 동일하다.
해외 기준 신형 모델 Y는 싱글모터 RWD 사양과 듀얼모터 롱레인지로 공개됐다. 기본형에 해당하는 RWD 모델은 299마력과 44.9kgf.m의 토크를 발휘하는 영구자석 동기모터(PMSM)가 뒷바퀴를 굴린다.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상급 사양인 롱레인지는 전륜 186마력과 22.3kgf.m 토크의 인덕션(Induction) 모터가, 후륜 263마력과 34.7kgf.m의 PMSM 모터가 탑재된다. 2개의 모터를 통해 모델 Y 롱레인지는 450마력과 57.0kgf.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RWD 모델이 5.9초, 롱레인지 4.3초다.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탑재되는 모터는 RWD가 LFP, 롱레인지 삼원계로 다르지 않다. 대신 롱레인지는 배터리 용량이 78.4kWh로 똑같지만 RWD는 기존 60kWh에서 62.5kWh로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신형 모델 Y는 승차감 개선 및 정숙성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모델 3에서도 큰 개선이 있었기 때문에 모델 Y도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한국 발표 기준으로 테슬라의 신형 모델 Y는 7300만원으로 발표됐다. 풀 셀프 드라이빙 기능인 FSD를 추가하면 8204만원이다. 다만 같은 시기에 공개된 중국과 일본시장 가격과 비교하면 최소 1천만원 이상 비싼 가격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