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층 집도 샀는데"... 샘 해밍턴, 19년 만에 결국 호주로 떠나게 되나?
샘 해밍턴에게 ‘집’은 단순한 공간 이상의 의미입니다.
19년 만에 한국에서 3층 단독주택을 마련하시고, 두 아들의 방마다 메달이 가득한 그 집은 그가 한국에서 쌓아온 시간의 흔적이자 뿌리입니다.

아이스하키 선수로 자라나는 윌리엄과 벤틀리, 사랑하는 아내 정유미 씨와 함께 꾸려가는 삶.
그에게는 분명한 ‘한국 생활의 성취’입니다.
그런데도 샘 해밍턴 씨의 마음 한켠에는 늘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책임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26일 방송된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서 평소 쉽게 꺼내지 못했던 가족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어렸을 때는 좋지 않았지만, 어머니 환갑을 맞아 가까워졌던 시간들.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2004년, 뇌출혈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장례식은 그에게 깊은 상처로 남았습니다.
장례식이 진행되기 위해 그가 직접 비행기표를 구하느라 일주일을 헤맸다는 이야기, 슬픔보다는 축제처럼 치러졌던 특별한 장례식 풍경은 보는 이의 마음도 먹먹하게 했습니다.

그로부터 19년, 샘 해밍턴은 자신이 만들어 온 한국 생활과 ‘집’을 지키는 동시에 또 다른 고민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바로 홀로 지내는 82세 어머니의 건강 악화입니다.
“어머니가 혼자 계시는데 매년 만날 때마다 점점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인다”
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절박함이 묻어납니다.

“아버지 마지막 길도 못 지켰는데, 이번에는 어머니를 혼자 보내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자신이 한국에서 쌓아온 모든 것들이 있음에도, 그는 가족의 곁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샘 해밍턴 씨의 인생은 남다릅니다.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호주 멜버른에서 자란 그는 대학 시절 우연히 선택한 한국어 전공을 통해 한국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처음에는 생소하고 어색했던 한국 땅이었지만, 결국 2002년부터 눌러앉아 방송계에 입문했습니다.

코미디언으로서, 방송인으로서 자리 잡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과 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감정,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야 조금씩 회복된 가족과의 관계.
그런 그의 삶은 언제나 ‘가족’이라는 키워드와 함께했습니다.

그가 19년 만에 한국에서 자신의 집을 마련한 것도, 아이들이 부족함 없이 자라도록 해주고 싶었던 어린 시절 자신의 기억 때문이었습니다.
샘 해밍턴은
“어릴 때 형편이 어려워 마이클 조던 신발을 사달라고 했지만 못 사주셨다.“
“그때 친구들에게 놀림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지금은 아이들에게 뭐든 다 해주고 싶다”
고 말했습니다.
그 마음은 한 가족의 아버지로서 누구보다도 진솔하고 따뜻합니다.
그러나 그 집과 한국에서의 삶이 샘 해밍턴 씨의 모든 걱정을 해소해주지는 못합니다.

어머니가 있는 호주, 그리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히 그를 흔듭니다.
결국 그는 ‘호주 이민’을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손자들을 보는 게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겠구나”
라며 어머니가 내뱉은 말에 마음이 무너진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보여준 밝은 모습 뒤에 숨겨진 그의 고민은, 어쩌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책임의 무게입니다.
샘 해밍턴은 지금 한국과 호주 사이에서, 가족과 꿈 사이에서 가장 힘든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한국에서 외국인 방송인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샘 해밍턴은 호주 출신으로, 2013년 한국인 아내 정유미와 결혼하면서 한국에 정착했습니다.

그는 두 아들 윌리엄과 벤틀리와 함께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얼굴이 되었는데요.
특히 한국 문화와 가족 중심의 삶에 매력을 느껴 방송 활동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한국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최근 샘 해밍턴 가족은 새로 지은 집으로 이사를 하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 하우스 랜선 집들이’를 선보였는데요.
새 보금자리에서 아이들과 함께 더 안정적이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 가는 모습이 많은 팬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샘 해밍턴의 이런 가족 중심적인 삶은 그가 한국에서 활동하는 이유와도 연결됩니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그는 아들들의 교육과 성장 환경에 신경을 쓰며,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의 삶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한국 방송계에서도 그의 활약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죠.

이처럼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가족과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가는 샘 해밍턴은 단순한 방송인 그 이상의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의 따뜻한 가족 이야기와 방송 활동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