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약' 알려진 ‘ADHD 치료제’ 10대 처방 3년 새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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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에 대한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치료제' 처방이 3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수원을)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의료용 마약류 가운데 ADHD 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의 처방환자 수는 지난해 28만 1000여 명으로 2020년에 14만 3000여 명에 비해 13만 8000여 명(96.5%)이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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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의원 "오남용 않도록 보건당국 철저 교육해야"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치료제’ 처방이 3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수원을)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의료용 마약류 가운데 ADHD 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의 처방환자 수는 지난해 28만 1000여 명으로 2020년에 14만 3000여 명에 비해 13만 8000여 명(96.5%)이나 늘었다.
반면 다른 의료용 마약류의 처방환자 증가율은 △진통제 5.1% △최면진정제 18.6% △마취제 30.4% △진해제 16.0% △항뇌전증제 28.2% 등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낮았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서 ‘공부약’ 으로 불리며, 커뮤니티에 ADHD 증상이 없어도 약을 처방받는 방법을 공유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10대 이하의 처방환자 수는 △2020년 6만 5685명에서 △2021년 7만 8261명 △2022 년 9만 9742명 △지난해 12만 5739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는 10대는 전 연령대에서 연평균 45.4%를 차지한다.
메틸페니데이트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오남용 우려가 있어 매우 제한된 의료용으로만 쓰여야 한다. 남용할 경우 심한 신체적, 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키는 ‘나’ 등급 약물로 분류된다.
일부 연예인이나 고위층의 불법 투약으로 알려진 약물인 프로포폴과 졸피뎀 보다도 두 단계나 높은 등급이다.
백혜련 의원은 "ADHD 치료제의 무분별한 처방과 오남용은 아이들의 건강과 사회안전망을 위협할 수 있다"며 "수험생들이 ‘공부약’ 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학부모와 학생이 약의 부작용과 중독 위험성을 확실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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