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14 테이 "오늘부터 백마도사 봉인합니다"

문원빈 기자 2023. 5. 2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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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강했던 세피로트…막트의 기적으로 모든 과제 성공

첫 방송에서 열렬한 호응을 얻은 액토즈소프트 MMORPG '파이널판타지14' 샬레이안 마법대학 게임학부 신입생 '테이'가 2화 방송으로 다시 팬들과 만났다. 테이는 시청자들과 애칭을 정하며 방송을 시작했다. 시청자들과 논의한 끝에 '빛의 동기들'이라 결정했다.

테이는 먼저 신규 의상을 자랑했다. 샬레이안 마법학교 게임학부 학생이라면 입어야 할 '대학생 세트'다. 해당 의상은 '샬레이안 마법대학: 공략수첩의 이해' 이벤트에서 제시하는 과제를 완료하면 얻을 수 있다.

2화 방송에서 테이는 마하 시리즈 24인 던전 '둔 스카', 5월의 패션 피플 콘테스트, 환 마신 세피로트 토벌전 3가지 과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24인 레이드를 테이와 함께 공략한 유저들은 3만 MGP를 선물로 받는다.

첫 과제인 둠 스카는 최저 레벨 조건으로 진행한다. 테이는 간단하게 공략을 브리핑했다. 둔 스카 공략을 설명한 테이는 몽크로 도전한다고 전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파티 모집을 시작하자 이번에도 순식간에 23명 유저가 모였다. 입장 전 테이는 "공략 완료 후 기념 사진 촬영을 위해 절대 나가지 말 것"을 강조했다.

- 샬레이안 마법대학 게임학부 제 2화

테이는 첫 번째 보스인 '공허의 저승파수꾼'과 싸운지 1분 만에 사망했다. 최저 레벨이라 받는 대미지가 상당했고 낙사 기믹이 많았기 때문이다. 테이뿐만 아니라 다른 유저들도 우수수 쓸려나가며 사망했다.

다행히 힐러들은 생존했다. 힐러들이 사망자들을 한 명씩 부활시키며 공략을 이어나갔다. 힐러들의 활약에 힘입어 가까스로 1트라이 만에 '공허의 저승파수꾼'을 물리쳤다.

두 번째 보스인 '공허의 페르디아'도 전멸 위기까지 몰리다가 겨우 처치했다. 가장 큰 고비로 예상됐던 세 번째 보스 '스카하크'는 오히려 무난하게 통과했다. 물론 테이에겐 수난 시대였다. 리미트 브레이크를 사용하려다가 죽는 상황도 발생했다.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니까 사운드가 점점 줄어들었다. 시청자들은 테이를 열렬하게 응원했다. 

테이는 "처음 둔 스카 왔을 때 1시간 내내 있었다. 하지만 다 까먹었다. 방송을 켜고 몽크로 하니까 진짜 정신이 없다"며 하소연했다. 그래도 시청자들의 응원 덕분일까 마지막 보스인 '디아볼로스'에서는 단 한 번도 죽지 않았다. 각성 상태인 '공허의 디아볼로스'도 멋지게 리미트 브레이크를 적중시키면서 처치했다.

두 번째 코너인 5월의 패션 피플 콘테스트 패션 체크를 시작하기 전에 최정해 액토즈소프트 파이널판타지14 한국판 프로듀서이자 복학생 '테미'를 초청했다. 시청자들도 "그리웠다고", "국어책 테미 왔네"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패션 피플 콘테스트 패션 체크는 10명의 유저를 테이의 아파트로 초대해 진행했다. 테이의 방에 모인 10명의 유저들은 각양각색 테마로 꾸민 패션을 마음껏 자랑했다. 두 번째 모델인 '델리비' 유저가 꺼낸 제작용 '티타니아 환술봉'을 보자 유저들이 "예쁘다"며 칭찬했다.

세 번째 모델인 '푸른용혈에스티니앙' 유저는 의상과 잘 어울리는 멋진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다. 귀걸이 외형을 보자마자 '메느피나 귀걸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챈 테미의 눈썰미가 인상적이었다. 테미는 "해당 귀걸이는 효월의 종언 콜렉터즈 에디션 사전 예약 특전이다"며 깨알 같은 설명도 덧붙였다.

귀여운 라라펠, 예쁜 미코테, 수수한 아우라, 우아한 엘레젠 등 모델들은 다양한 의상을 자유롭게 조합해 개성 넘치는 패션을 선보였다. 커뮤니티 기능을 고려한 파이널판타지14 의상 시스템이 돋보였다. 이때 모델들이 하나 같이 절 용시전쟁 무기를 착용한 것도 주목 포인트였다.

참가자들의 의상을 모두 감상한 테미는 '푸른용혈에스티니앙' 유저를 선택했다. 그는 "닉네임, 의상, 무기 모두 에스티니앙에 어울리는 테마로 구성했다. 강력한 적들이 나왔을 때 멋지게 무찔러 줄 것 같아 보인다"며 선정 소감을 전했다.

테이는 "저와 같은 대학생 치마를 이용해서 패션을 만들어 준 것, 너무나 귀여웠던 의상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다"는 이유로 '댜린' 유저를 선정했다. 그는 "다른 유저들도 정말 예쁜 패션으로 참가했다. 솔직히 너무 고통스러운 선택이다. (눈물) 참가한 유저들 너무 감사하다"며 마무리했다.

마지막 콘텐츠로 테이와 테미는 '환 마신 세피로트 토벌전'을 준비했다. 테이는 "첫 극 야만신 토벌전이 삼투신이었다. 다 까먹어서 걱정된다. 이번에는 사무라이로 도전한다. 데뷔전이다. 테미 선배는 지난 방송과 똑같이 백마도사로 공략한다"고 전했다.

환 토벌전은 과거 50레벨 극 난이도 토벌전을 90레벨로 도전하되 그 당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로 조정한 콘텐츠다. 파티 조합은 암흑기사, 전사, 백마도사, 현자, 음유시인, 무희, 소환사, 사무라이로 결정됐다.

첫 사망자는 테미였다. 이후 암흑기사, 소환사가 죽고 테이는 2번 연속으로 사망했다. 환 난이도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데스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단 한 명도 쇠약 버프를 가지지 않고 거대화 페이즈에 돌입했다.

파티원들은 오히려 거대화 페이즈에서 더 익숙한 모습을 보였다. 테미도 "세피로트를 정말 오랜 만에 만나는 것이지만 몸이 기억한다"며 남다른 숙련도를 자랑했다. 3단 넉백 기믹에서 테이가 죽은 후 테미, 음유시인, 소환사가 줄줄이 사망했다. 다행히 현자가 죽지 않아 안정화에 성공했다.

세피로트의 팔을 공중으로 뛰어 회피하는 기믹 이후엔 반복이다. 3단 넉백 기믹도 무난하게 통과했다. 그 결과 1트라이 만에 세피로트를 물리쳤다. 미션이었던 5데스 이하 성공도 무사히 완료했다.

기념 사진을 촬영한 후 즉시 다음 파티를 준비했다. 시청자들은 테미에게 과거 주력 직업인 '전사' 플레이를 요청했다. 팬들의 기대를 부응하기 위해 테이가 백마도사를, 테미는 전사로 도전했다. 파티 조합은 전사, 전사, 용기사, 몽크, 리퍼, 음유시인, 백마도사, 현자로 결정됐다.

주력 직업을 고른 테미는 마치 날개를 얻은 듯 능숙한 플레이를 자랑했다. 반면 백마도사를 처음 하는 테이는 그의 여유로운 모습에 질투를 표하기도 했다. 정신 없이 메디카라를 시전하는 테이. 하지만 치유량이 부족했는지 하수인 페이즈에서 테미가 사망했다. 다행히 위험하지 않은 구간이라 위기로 이어지진 않았다.

거대화 페이즈에 돌입하자 테미는 테이가 공략을 잊지 않도록 브리핑했다. 하지만 줄 인계 기믹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힐러 2명이 모두 죽으면서 재도전을 진행했다. 두 번째 도전에선 하수인 페이즈도 도달하지 못하고 전멸했다. 테이는 정신을 가다듬고 세 번째 도전에 임했다.

세 번째 도전에서는 하수인 페이즈까지 한 명도 죽지 않고 통과했다. 하지만 기둥에 들어가지 않아 한 순간에 전멸했다. 테이는 "시간 상 마지막 트라이가 될 것 같다. 집중해서 해보겠다"며 네 번째 도전을 진행했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탓일까 테미가 사소한 실수로 사망했다. 다행히 서브 탱커가 도발로 적개심을 올려 안전하게 하수인 페이즈에 돌입할 수 있었다. 거대화 페이즈에서 이번에는 테미가 기둥에 들어가지 않아 전멸할 뻔했지만 현자 유저가 슈퍼 세이브로 전멸을 막아냈다. 테미가 기둥을 맡지 않을 때는 다른 파티원이 대신 처리하는 협동 플레이가 돋보였다.

막트의 기적은 실존했다. 파티원들의 활약으로 우여곡절 끝에 세피로트를 처치한 것이다. 덕분에 테이는 2화 모든 과제를 성공했다. 테이는 "너무 고생했다. 오늘부터 백마도사는 봉인하겠다. 다시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모두 사랑하고 27일 레터라이브 방송도 많이 봐주길 바란다"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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