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예상도...큰 변화 대신 신중한 업데이트


기자가 직접 그린 K5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올해 출시될 기아 중형세단 K5 페이스리프트 예상도를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기자가 직접 그려봤다. 디자인은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오퍼짓 유나이트드 요소를 더해 소소하게 변경된다. 8세대 쏘나타를 판매량에서 압도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K5가 페이스리프트 쏘나타 디엣지와 정면 승부를 한다. 이들 신차 출시가 깊은 수렁에 빠진 중형 세단 시장의 침체를 해결할지 주목된다.


2000년대 초만해도 중형 세단은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당시 소득 수준에 비해 수입차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를 감안한다면 지금의 그랜저 수요층과 비슷한 양상이였다. 하지만 고도 성장이 지속됐고 동급 수입차와 비슷한 가격이라면 한 단계 상위 브랜드를 선호하는 계층이 많아졌다. 그랜저 같은 준대형 급으로 수요가 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국산 중형 세단의 파이는 작아져만 갔다.

출처: 오토스파이넷

기아 K5는 1세대 모델 출시 당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기존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면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2세대 모델이 전작의 좋은 디자인을 살리고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판매량이 감소했던 전력이 있다. 3세대 K5는 이런 전철을 살려  화려한 디자인으로 거듭나면서 8세대 쏘나타를 누르고 국산 중형차 시장 1위를 질주했다.


그런 성공에는 국산 경쟁 모델의 경쟁력 약화도 한몫한다. 르노코리아 SM6, 쉐보레 말리부는 이미 풀체인지 시기를 한참 지난 모델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은지 오래다.

쏘나타 디엣지

이번 부분변경 K5도 쏘나타 디엣지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단종 가능성이 있던 2.0 자연흡기 엔진도 지속된다. 1.6L 터보와 2.0L 하이브리드, 2.0L LPi까지 기존과 동일하게 운용된다. 북미에서 판매중인 2.5L 터보 GT 트림이 국내에도 적용될지가 관심 포인트다.


대대적으로 안팍의 변화를 꾀한 쏘나타 디엣지와는 달리 K5 페이스리프트는 기존 디자인에 대해 호평이 많았던 만큼 소소한 업데이트를 거쳐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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