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역습 시작됐다”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왕좌 탈환 예고

기아 스포티지가 다시 한번 시장을 흔들 채비를 마쳤다. 현대 투싼과 함께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을 양분해 온 스포티지는 독특한 전면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오랜 기간 인기를 이어왔다. 특히 하이브리드와 LPG 라인업의 투트랙 전략은 스포티지만의 강점으로 작용했고, 이제 부분변경 시점을 맞아 또 한 번의 반전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두 종류의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예상 렌더링은 변화의 강도를 짐작하게 한다. 하나는 쏘렌토의 수직형 DRL을 계승한 모습이고, 또 하나는 뉴욕맘모스가 공개한 과감한 전면 그릴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이다. 둘 모두 기존 디자인보다 더욱 직선적이고 단단한 인상을 주며, 스포티지가 단순한 페이스리프트를 넘어 정체성까지 재정의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내는 큰 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세부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유지하면서 공조 시스템, 소재, 컬러 조합 등에서 신선한 감각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경쟁 모델인 투싼이 실내 대변화를 시도한 만큼, 기아 역시 이에 맞춰 ‘체감되는 고급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중심이다. 기존 230마력에서 235마력 수준으로 소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변속기와 열관리 개선을 통해 실주행 연비 또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1.6 가솔린 터보는 기존과 동일한 7단 DCT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다소 아쉬운 반응도 있다. LPG 모델은 계속 유지되며, 투싼에 없는 ‘LPG SUV’라는 유일무이한 포지션으로 여전히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할 전망이다.

출시 시점은 2024년 하반기로 예상되며, 가격은 100만~200만 원가량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외관의 ‘보이는 변화’, 실내의 ‘느껴지는 진화’, 그리고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한 ‘정밀한 개선’이 맞물리며, 스포티지는 다시 한번 시장의 최강자로 부상할 준비를 마친 셈이다. 과연 이 모델이 투싼을 다시 추월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