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넘는 G90 사지 마세요" 신형 제네시스 G80이 역대급 하극상인 이유

G80 3.5 같은 경우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서스펜션도 부드럽게 조절해준다고 하는데, 타보니까 그래도 에어선스는 이길 수 없는 것 같아요. 예전 거보다 좀 더 좌우 롤링 같은 건 잘 잡아주는데, 좀 더 단단해진 느낌이에요. 방지턱을 한번 넘어 보면 살짝 단단한 느낌이 나요. 오히려 BMW가 좀 많이 부드러워졌고 벤츠 E클래스는 아직 타보진 않았지만, G80이 오히려 좀 단단해지고 더 스포티해진 느낌이에요.

증강현실 내비가 들어가 있는데, 생각보다 보기가 편해요. 솔직히 그동안 증강현실은 폼으로 달아놓는 경우가 되게 많았거든요. 근데 이번엔 폼이 아니고, 정확히 언제 좌회전, 우회전 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표현해 주니까 좋더라고요.

뱅앤올룹슨 사운드 옵션이 들어갔어요. 액티브 로드 노이즈라는 기능이 차 밑에서 올라오는 노면 소음 같은 걸 다 잡아준다고 해요. 근데 이 차가 원래 조용해서 그것 때문에 더 괜찮아진 건지까지는 사실 모르겠어요.

사실 G80 탈 때 스포티하게 앨셀 밟으면서 타는 걸 기대하면서 타지는 않거든요. 이 차는 원래 마력이 동급 차들보다 기본적으로 높아요. 제네시스 G80은 3.5L 380마력이고, E300이나 5시리즈만 봐도 다 4기통이란 말이에요. 4기통짜리 차들은 200마력대고, 이 차는 2.5L가 304마력이에요. 그렇다고 그 차들보다 이 차가 좀 빠르다는 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이 마력대에서 주는 느낌, 뒤에서 안정감 있게 밀어주는 풍부한 주행 느낌은 G80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요즘 차들에 열선이 다 들어가긴 하는데, 이 차도 정말 따뜻하네요. 지금 엉덩이만 따뜻한 게 아니에요. GV80 때도 얘기했지만 센터패시아 팔걸이까지 뜨끈뜨끈해요. 팔걸이에도 열선이 들어가 있거든요. 예전 모델에서는 이런 게 아쉬웠는데, 이제 새롭게 다 들어가게 된 거죠. 겨울에는 솔직히 등이나 엉덩이 빼고도 팔까지 따뜻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이 너무나 많이 개선이 돼서 이제는 진짜 독일 차들이 더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주행 모드를 변경해서 스포츠 모드로 달려봤는데, 확실히 G80은 달리는 차가 아니라는 게 좀 느껴져요. 이게 스포츠 모드로 밟았다고 해서 갑자기 차가 좀 더 다이나믹하게 나간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어요. 그리고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하면 스포츠 플러스 모드까지 생겨요. 근데 그거는 제가 아직 시승을 안 해봤기 때문에 얘기는 못하겠지만, 진짜 좀 재밌지 않을까 생각이 들거든요.

옵션 중에 200만 원짜리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2'라는 게 있어요. 그거를 넣어야 반자율주행이라든지, 고속도로에서 HDA2 같은 걸 다 즐길 수가 있는데요. 국산차 옵션이 되게 좋다는 걸 느낀 게 반자율 주행을 탔을 때 차선을 읽고, 핸들 조향하는 것들을 완벽하게 해주더라고요.

유턴을 해봤는데, 이 차 같은 경우는 뒷바퀴 조향이 안 들어가서 그냥 3차선... 완전 플래그십 차량이 아니어가지고 그냥 3차선으로 들어오게 되고요.

반자율 주행은 직접 감지형이어서 핸들에 살짝 손만 얹어주면 돼요. 핸들을 잡고 흔들거나 그럴 필요는 없어요. 자동 차선변경 기능도 된다고 들었는데, 일반 도로가 아니라 고속도로에서만 작동하나 봐요. 실제로는 잘 쓰지 않는 기능이라 크게 상관은 없는데, 작동하지 않네요.

G80에는 27인치 모니터가 적용됐다 보니까 일체감이 딱 있어 보이는 게 너무 좋은 거 같아요. 다른 차들은 아무리 화면이 넓어도 딱 정확히 갈려 있는 느낌인데, 이 차는 모니터가 하나가 된 느낌이 딱 나요. 계기판 쪽은 터치가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장치 쪽만 터치가 되네요.

역시 연비가 좋은 차는 아니에요. 제네시스의 최대 단점은 똥 같은 연비죠. 근데 G80도 마찬가지로 GV80 만큼 안 나오진 않지만, 이것도 정말 연비가 좋은 차는 아니네요. 그러면 라이벌 차 4기통들이 정말 이거보단 연비가 훨씬 더 잘 나올 거예요.

사실 우리가 E클래스 관련 콘텐츠들 보면 'E클래스 사면 되는데 S클래스를 왜 사? 막 이런 소리들 많이 하잖아요. 하극상 같이 너무 잘 나왔다고 하면서요. 근데 실제로 보면 S클래스한테 안 되거든요. 확실히 낮은 급의 차라는 게 보여요. 근데 이 G80은 좀 얘기가 다르다고 봐요. 진짜 에어 서스펜션 부재에서 오는 승차감 하나만 제외하고서는 특별히 빠지는 게 없거든요. 만약 1억을 차에 쓸 수 있으면 무리해서 G90 사는 것보다 돈 천만 원 남도록 G80을 사도 충분할 것 같아요. 옵션이라든지 편의사항은 G90에 전혀 뒤지지 않고 있거든요. 근데 지금 이 단단한 승차감, 이거 하나만은 G90한테 상대가 좀 안 되는 것 같네요.

예전에 제가 탔던 G80을 한번 타봤는데요. 이제 5시리즈, 그 다음에 E클래스, G80까지 현재 3파전이 돼 버렸어요. 근데 가격적인 고민이 되게 많을 것 같거든요. 예를 들어 우리 PD님이 계약한 520i M 패키지 같은 경우도 지금 할인 또 1천만 원 하거든요. 그러면 가격이 6,300만 원대란 말이에요. 근데 이 차만 해도 지금 풀옵션이니까 어쩔 수 없는데, 기본적으로 한 8천만 원대에 많이 뽑거든요. E클래스 같은 경우도 E300 AMG 라인만 가도 9,390만 원이에요. 가격 차이가 5시리즈랑 확 벌어져 버렸어요. 가성비 생각하는 분들은 당연히 5시리즈로 좀 많이 갈 것 같고, 승차감이라든지, 디자인, 실내 화려한, 옵션까지 다 생각하면 G80하고 E클래스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사실 G80에 대해 솔직히 얘기하면 저 살짝 허리에 느낌 오거든요. 살짝 단단한 승차감 때문에 허리가 살짝 아프더라고요. 이거 생각하면 진짜 G90이 또 답이긴 하네요. 이 에어 서스펜션의 부재... 그래서 여러분도 일단 이 3가지 차종에 고민이 많으실 텐데, G80도 한번 시승해보고, E클래스도 한번 시승해보고 결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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