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만 피우면 어눌…육군 병사 액상 대마 부대 반입해 흡입
【 앵커멘트 】 얼마 전 택배로 대마초를 받아 피운 육군 부대 병사들이 적발됐는데, 이번엔 휴가 때 몰래 들여온 액상 대마를 피운 병사가 적발됐습니다. 전자담배만 피우면 말투가 어눌해져 동료들에게 딱 걸렸는데, 다음 달 제대를 앞두고 있었던 병사였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수도권의 육군 부대에서 상병 계급 병사가 액상 대마를 피우다 군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해당 병사는 액상 대마를 전자담배처럼 피웠는데, 이 사실은 동료들의 제보를 통해 꼬리가 밟혔습니다.
혼자 담배를 피우고 오면 말투가 어눌해지는 등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군 수사당국은 병사가 외박을 다녀오면서 액상 대마를 들여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군검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해당 병사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다음 달 전역을 앞두고 있는 해당 병사는 앞으로 민간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육군은 "해당 부대 내 마약 범죄에 연루된 추가 인원은 없다"며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전담 수사부대 지정과 불시 단속 점검 등 영내 마약 차단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23일 국방부는 늘어나는 영내 마약 범죄에 대응해 '마약 검사 확대' 등 마약류 관리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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