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K]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 해줄게”…K팝 ‘팬심’ 파고든 사기 활개
[앵커]
K팝 인기가 치솟으면서 콘서트 티켓 구하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이럴 때 꼭 순수한 팬심 노리는 사람들이 있죠.
티켓을 대신 예매해 준다거나 양도해 주겠다고 속여 반복해서 입금을 유도하는 건데,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피해를 당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제보K,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남성 아이돌 그룹의 열성팬인 40대 A 씨.
지난해 12월, 콘서트 티켓을 대신 예매해 준다는 유명 SNS 계정을 알게 됐습니다.
팔로워 3만 명, 다른 유명 가수들 예매에도 모두 성공했다는 후기에 A 씨는 60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하지만 이름이 아닌 SNS 아이디로 재입금하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재입금 후 먼저 보냈던 60만 원은 돌려달라고 하자 환불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이트에선 앞선 두 차례 입금이 '비정상 거래'로 적발됐다며 소명을 위해 120만 원을 또 보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A 씨/사기 피해자 : "'왜 이 사람한테 자꾸 돈을 입금하라고 하지'라고 의심을 할 텐데 고객센터가 있으니까…."]
이후에도 '계좌가 동결됐다', '금감원에 적발됐다', 하나씩 요구를 따르다 보니 어느새 2천만 원이 사라졌습니다.
[A 씨/사기 피해자 : "취미생활이 너무너무 좋아서 그거를 하고 싶어서 돈을 쓰는 건데, 걔네한테 가는 게 아니고 사기꾼들한테 돈이 가는 거니까."]
20대 B 씨도 외국 유명 가수의 내한 콘서트 티켓을 구하려 거래 사이트를 찾았다 비슷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기 조직은 가짜 인터넷 예매 내역까지 만들어 돈을 뜯어냈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는 미성년자부터 50대까지 백여 명.
적게는 40만 원, 많게는 3천만 원을 보냈습니다.
[B 씨/사기 피해자 : "자꾸 사람들 늘어나는 추세고, 같은 사람이 사용했다고 추정되는 계좌가 15개나 더 있어서 거의 3억이나 벌었다는 건데."]
전문가들은 공식 거래 플랫폼의 안전 결제를 이용해야 한다며 오픈채팅방 등 SNS 거래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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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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