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대참사, 사망자 1300명 넘어…尹 "인도적 지원방안 마련하라"

이정현 기자 2023. 2. 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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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300여 명을 넘어섰다.

구조작업이 아직 한창인데다가 아직 수백명이 건물 잔해에 깔려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6일 레세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새벽 4시17분경 시리아 인근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와 중남부 카라만마라슈(라흐라만마라쉬)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현재까지 9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적어도 1300여명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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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야르바키르=AP/뉴시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에서 의료진과 구조대원들이 지진으로 붕괴한 건물 더미에서 수색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2.06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300여 명을 넘어섰다. 구조작업이 아직 한창인데다가 아직 수백명이 건물 잔해에 깔려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6일 레세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새벽 4시17분경 시리아 인근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와 중남부 카라만마라슈(라흐라만마라쉬)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현재까지 9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시리아 정부군 장악 지역인 북서부 내륙지역인 알레포, 하마, 라타키아에서 250여 명. 반군 집결지인 지중해 쪽 이들립 지역에서 150여 명 등 시리아에서만 400여 명이 넘게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적어도 1300여명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가지안테프 지역의 주거용 건물은 주로 부서지기가 쉬운 벽돌과 콘크리트로 지어졌기 때문에 지진에 따른 흔들림에 취약한 상태였다. 집 밖으로 대피한 주민들은 눈이 내리는 거리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상태다.

튀르키예 당국은 말라티아, 아디야만, 오스마니예, 디야르바키르, 샨르우르파(우르파) 등 지진 피해 지역에 구조대와 항공기를 급파했다. 또 4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바자르지흐=AP/뉴시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지카흐라만마라슈주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바자르지흐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 주변에 모여 있다.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3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숫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3.02.06.


이번 강진으로 시리아는 서부 하마, 서북부 알레포, 라타키아, 타르투스 지역에서 수많은 건물이 붕괴되고 마을이 초토화됐다. 지진 직후 시리아 열차 운행은 중단됐고 정부는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피해 지역 8곳의 주지사들에게 전화로 상황을 보고받고 구조활동을 벌였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피해를 최소화하며 재난을 헤쳐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독일 지질과학연구소(GFZ)는 이번 지진을 규모 7.9, 깊이 10km로 분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깊이 약 17.9km에서 지진이 발생했고 15분 뒤 규모 6.7의 여진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튀르키예 재난청은 첫 지진 규모를 7.4로 측정했고 40회 이상 여진이 뒤따랐다고 분석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인근 레바논, 이스라엘, 키프로스, 이집트 등으로 이어졌다.

[바자르지흐=AP/뉴시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지카흐라만마라슈주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바자르지흐의 한 건물이 무너져 있다.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3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숫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3.02.06.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튀르키예 관리들과 연락을 취했다"고 했다.

스티븐 힉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 지진학 연구원은 이번 지진이 1939년 12월 북동부에서 약 3만명의 사망자를 낸 지진과 동일 규모라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아나톨리아판에 위치해 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 하나다. 앞서 1999년 9월 서부 마르마라해 동부 해안도시 이즈미트에서 규모 7.4 강진이 발생해 당시 이스탄불에서 약 1000명을 포함해 1만7000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이란과 튀르키예에서 연이어 발생한 재난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국가안보실과 외교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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