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의 키이라 나이틀리가 또 한 번 우리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번엔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누벨 바그 국제 영화제에서, 해변보다 더 투명한 화이트 레이스 시스루 룩으로 등장했거든요.
키이라는 늘 그렇듯 단정한 듯 대담하고, 클래식한 듯 과감합니다.
섬세한 플로럴 메시 소재로 완성된 슬립 드레스와 단추를 끝까지 채운 긴팔 라운드넥 카디건.

어쩌면 조금 올드해 보일 수도 있는 투피스를, 키이라는 완벽히 현대적으로 바꿔버렸습니다.
빛을 그대로 통과시키는 레이스가 그녀의 실루엣을 은근하게 비추면서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우아함을 유지했어요.
화이트 드레스에 의외로 매치한 블랙 힐 슬라이더도 정말 키이라답습니다.
순수함에 날카로움을 살짝 더해주는 이 한 끗.그게 바로 키이라 나이틀리가 ‘진짜 시스루’를 완성하는 방식이죠.
우아하면서도 트렌디한, 단정하면서도 대담한 시스루의 정석을 보여눈 키이라의 스타일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