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개월 연속’ 랭킹 1위 질주한 신진서, 박정환 최고 기록이 보인다
어지간한 기록은 다 넘어선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 신진서 9단이 이제 박정환 9단이 갖고 있는 또 하나의 최고 기록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6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신진서는 5월 랭킹에서 1만413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신진서는 지난달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2연패를 달성했고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8강에 진출하는 등 6전 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53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유지한 신진서는 박정환이 갖고 있는 최장기간 연속 랭킹 1위 기록(59개월)에 6개월 차로 접근했다. 신진서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안으로 신기록 작성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한편 박정환은 변상일 9단을 제치고 한 달 만에 다시 2위를 탈환했다. 박정환은 9989점으로 9922점의 변상일을 67점차로 따돌렸다.
이 밖에 란커배에서 8강에 오른 강동윤 9단이 신민준 9단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고 김명훈 9단과 설현준 9단이 6~7위를 지켰다. 이어 안성준·김지석·원성진 9단 순으로 톱 10이 채워졌다. 응씨배 16강에 오른 김진휘 7단은 4월 한 달간 10전 전승으로 127점을 획득, 개인 최고 순위인 11위에 올랐다.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은 세 계단 하락한 22위에 자리했다. 김은지 9단이 53위, 김채영 9단이 88위, 오유진 9단이 96위다. 객원 기사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은 전체 랭킹 203위, 여자 랭킹 12위에 올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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