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해군대령, 현역 시절 부하 진급 미끼로 골프채·명품 뜯어내"

조재영 jojae@mbc.co.kr 2024. 9. 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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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해군 대령이 현역 시절, 자신의 직무상 권한을 수시로 언급하며 부하 장교들로부터 골프채와 명품 구두 등 금품을 받아낸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2020년 당시 해군 대령이 당시 소령에게 진급과 관련된 언급을 한 뒤 15만 원 상당의 골프채를 요구해서 받아내고, 2021년 해군본부 차장으로 임명된 뒤에도 또다시 진급과 관련된 언급을 하면서 120만 원 상당의 명품 구두를 받아내는 등 소속 부하로부터 24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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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해군 대령이 현역 시절, 자신의 직무상 권한을 수시로 언급하며 부하 장교들로부터 골프채와 명품 구두 등 금품을 받아낸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2020년 당시 해군 대령이 당시 소령에게 진급과 관련된 언급을 한 뒤 15만 원 상당의 골프채를 요구해서 받아내고, 2021년 해군본부 차장으로 임명된 뒤에도 또다시 진급과 관련된 언급을 하면서 120만 원 상당의 명품 구두를 받아내는 등 소속 부하로부터 24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이 해군 대령은 평소 자신의 직무상 권한을 수시로 언급하면서, 부하 장교들에게 자신 또는 자신의 배우자와 휴일에 골프를 치도록 지시해, 약 2년간 6명, 한 사람당 최대 32차례씩 골프에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자료사진

또 주말 골프 후에 저녁 식사한 비용을 공적 목적인 것처럼 결제하도록 지시해, 약 320만 원의 해군 예산이 유용된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이 해군대령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군수품 보급을 총괄하는 보급창장을 지내고, 현 정부 들어 전역한 뒤 군무원 신분으로 다시 보급청장에 임명됐는데, 감사원은 해군에 관련자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해군은 이번 감사 결과와 관련해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존중하며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지난달 비위 행위자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했으며, 현재 군 수사기관의 수사와 징계절차를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재영 기자(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38228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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