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독 춥고 길었던 겨울이 드디어 끝나고 진짜 봄이 오고 있다.
겨울철 보온을 책임졌던 비싼 패딩과 코트는 한동안 옷장 속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방법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다음 계절에 꺼내 입을 때 옷이 망가졌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조금만 신경 써도 옷의 수명을 늘리고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겨울 옷을 정리 할 때 흔히 하는 실수 4가지를 살펴보자.
옷장 정리 때 실수하기 쉬운 행동 4

1. 비닐커버를 씌워 보관한다.
많은 사람이 패딩이나 코트를 세탁소에서 받아온 비닐 그대로 보관한다. 하지만 비닐봉지는 공기 순환을 막아 내부에 습기가 차기 쉽고, 그로 인해 곰팡이나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는 결과를 부른다. 세탁소에서 막 받아온 옷이라면, 비닐을 벗긴 뒤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며칠간 말려주는 것이 좋다. 이후 부직포나 면 소재의 커버를 씌워 보관하면, 습기 조절이 용이해 보다 안전하게 옷을 지킬 수 있다.
2. 깨끗해 보이니 세탁하지 않고 보관한다
코트나 패딩은 봄과 여름에 꺼낼 일이 거의 없으므로, 보관 기간이 상당히 길다. 오염된 채로 보관하면 다른 옷까지 오염시키거나 세균이 증식해 악취가 날 수 있다. 깨끗해 보이더라도, 한 번이라도 입었던 옷은 세탁 후 보관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보관 전에는 반드시 세탁을 진행하고, 옷이 완전히 마른 뒤에 넣어두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패딩처럼 충전재가 있는 옷은 습기가 남아 있으면 냄새뿐만 아니라 곰팡이 위험도 높으니 유의하자.

3. 한정된 공간(밀폐된 공간)에 눌러 보관한다
밀폐된 공간은 공기 순환이 부족해 옷에 꿉꿉한 냄새가 밸 수 있고, 좀벌레가 발생할 위험도 높다. 리빙박스나 수납함에 넣어야 한다면 박스 한 개에 옷을 너무 많이 넣지 말고, 옷이 숨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습기 제거제나 방습제를 꼭 함께 넣어주자.
4. 옷을 변형시켜 보관한다.
특히 패딩은 부피가 큰 대신 압축이 잘되는 소재이기 때문에 눌러 보관하기 쉬운데, 심하게 눌러서 보관하면 내부 솜이 뭉쳐 다시 복구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패딩이 압축되면 형태가 변형되고, 보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가능한 넉넉한 공간에서 걸어서 보관하는 편이 좋다.
코트 역시 접어서 보관하면 주름이 심해지고, 눕힌 상태로 오래 두면 형태가 망가질 수 있다. 따라서 어깨 부분을 단단히 받쳐줄 수 있는 넓은 옷걸이에 걸어두는 방식을 추천한다. 이렇게 하면 옷의 실루엣을 유지하고 주름이나 틀어짐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