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매체가 히로시마 원폭 투하에 숨은 한국인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1945년 8월 6일, 미국은 일본에 대해 첫 번째 원자폭탄을 투하하여 제2차 세계대전을 종결짓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앙포'는 "80년이 지난 지금의 날. 그 당시 폭탄 피해를 입었던 한국인 생존자들이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그들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겪은 참혹한 경험에 대해 배상과 기억을 촉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히로시마 원폭 피해, 한국인 피해자들의 숨겨진 이야기
서양에는 히로시마 원폭 뒤에 숨은 한국인 피해자 이야기가 새롭게 다가왔다.
이 매체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에 의해 식민지로 점령당했던 한국인들은 히로시마에서 발생한 원폭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라며, 피해자의 목소리를 전했다.
당시 5살이었던 배경미(가명) 씨는 히로시마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하늘에서 나는 소리가 들리자 엄마에게 '비행기, 비행기!'라고 말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는데, 그 이후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프랑스 앙포
그녀가 언급한 날은 바로 1945년 8월 6일, 일본의 항복 이전에 벌어진 사건이었다.
일본 적십자에 따르면, 원폭의 폭발로 인해 히로시마에서는 약 24만 명이 사망하고, 15만 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중 다수는 후유증으로 목숨을 잃었다.
"트라우마를 숨겨야 했다" - 생존자들의 고통
프랑스 앙포는 "80년이 흐른 지금, 그 당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여전히 사진 촬영을 하며 미소를 짓고 있지만, 그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상처가 남아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히로시마에서 살아남은 조영길 씨의 "한동안 사람들은 원자폭탄과 방사능의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유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더 큰 불안을 주었고, 결국 우리는 우리의 트라우마를 숨겨야만 했습니다."라는 증언도 덧붙였다.
한국인 10만 명, 원자폭탄 피해자로 사망
1945년 8월, 미국이 투하한 두 개의 원자폭탄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약 74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중 10만 명은 한국인들이었다. 지금도 한국에서는 많은 생존자들이 그 끔찍한 기억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오늘날, 생존자 중 일부는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을 방문하고, 일본 정부에 대한 배상과 공식적인 인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권준오 씨는 "우리는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부모님들은 원폭 생존자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대우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는 반드시 국가가 책임지고 고쳐야 할 잘못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역사적 비극을 잊지 말자
이 프랑스 매체는 현대사 비극을 잊지 말 것을 강조한다.
80년이 지난 지금,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벌어진 참사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중 한국인 생존자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미약하게 울려 퍼지고 있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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