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한 지도자 이미지 노렸나..北김정은 딸 사진 이틀째 방출
고득관 2022. 11. 20. 20:00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이 이틀째 북한 방송에 노출돼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북한 중앙TV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장면을 보도하면서 김정은 위원장 딸의 미공개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앞서 전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셨다”라면서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딸 등과 함께 평양 순안공항에서 진행된 ICBM 발사 과정을 참관한 장면을 공개했다. 그간 자녀를 전혀 외부에 노출하지 않았던 김 위원장이 파격적으로 딸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딸의 모습을 추가로 더 노출시킨 것이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딸을 뒤에서 꼭 안은 ‘백허그’ 자세로 발사 장면을 모니터하거나 한쪽 팔로 딸의 어깨를 감싼 채 환호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또 김 위원장이 미사일을 바라보는 가운데 딸이 오른손에 시계를 쥔 채 무언가를 응시하는 장면도 있었다.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딸이 셋이서 나란히 걸어가는 다정한 모습도 연출됐다.
백두혈통이자 차기 북한 세습체계의 중심에 서있는 딸을 공개한 데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의 파격적인 결정은 화성-17형이 전략무기로서 안정성을 갖췄다는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어린 딸 등 가족이 지켜볼 정도로 무기체계로서의 신뢰성을 갖췄다는 것을 선전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또 김 위원장이 선대와 달리 가정을 중시한다는 이미지를 주려고 한다는 분석도 있다. 정상국가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생전 공식 석상에 부인을 대동한 적이 없다. 이와 달리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직후 리설주 여사를 공개했고 공식석상에서도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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