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택시요금 2월부터 인상…기본요금 4500원
군 “서비스 질 개선 병행”… 주민 부담 속 체감 변화가 관건

칠곡군 지역 택시요금이 다음 달부터 오른다.
물가 상승과 유류비 부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택시업계 경영난과 종사자 처우 문제를 반영한 조치다.
칠곡군에 따르면 오는 2월 1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은 기존 4000원에서 4500원으로 500원 인상된다. 기본거리는 2㎞에서 1.7㎞로 줄어들고, 거리요금은 131m당 100원에서 128m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시간운임 역시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바뀌며, 심야·시계외 할증 등은 기존 기준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23년 11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개인택시 기사는 "연료비와 차량 유지비가 계속 오르는데 요금은 그대로라 현실적으로 부담이 컸다"며 "이번 조정이 최소한의 숨통을 틔워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도 "지속적인 물가 상승 속에서 택시업계의 경영 여건 악화가 누적돼 왔다"며 "경상북도 물가대책위원회 결정과 칠곡군 종합교통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불가피하게 요금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요금 조정은 '경상북도 택시 운임·요율 조정' 기준을 반영한 것으로, 도내 다른 시·군과의 형평성도 고려됐다.
군은 요금 인상이 단순한 부담 증가로 끝나지 않도록 서비스 질 개선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칠곡군은 택시요금 인상이 안전 운행과 친절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요금 변경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군 홈페이지와 SNS, 현수막 등을 통해 새 요금 체계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한 주민은 "요금 인상은 부담스럽지만, 택시 이용 환경이 더 안전하고 편리해진다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며 "서비스 개선이 실제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조정이 지역 대중교통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