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박진 해임건의안' 상정 안된다".. 김진표 "野와 협의"

박정경 기자 2022. 9. 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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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에 대한 본회의 상정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김 의장을 찾아 면담한 직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건의안에 대해 의사일정이 협의가 안 된 상태에서 상정은 안 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장관으로 취임한 지 몇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헌법상 불신임 건의안이 남용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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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 본회의 상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주 원내대표. /사진=장동규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에 대한 본회의 상정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김 의장을 찾아 면담한 직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건의안에 대해 의사일정이 협의가 안 된 상태에서 상정은 안 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장관으로 취임한 지 몇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헌법상 불신임 건의안이 남용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불신임 건의안이 남용되고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 오히려 국회가 희화화 될 수 있다"며 "그래서 민주당에 대해 중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특히 "민주당에 자제를 촉구하고 의사일정 협의가 되지 않으면 내일 심의하지 말아 달라고 (김 의장에) 강하게 요청했다"며 "의장님께서는 민주당과 협의해서 최대한 노력을 해달라고 권고하셨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저희들이 파악하기로 박홍근 원내대표께서 예산협의회 때문에 제주에 방문한 걸로 안다"며 "필요하면 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아뵙겠다"고 답했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나 표결 불참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검토해 본 바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7일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본회의에서의 표결 처리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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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경 기자 p98081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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