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인데 딸기 수확…“이상 기후 극복·소득 증가 기대”
[KBS 청주] [앵커]
보통 겨울부터 수확하는 딸기가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뿌리 온도를 낮추는 재배 기술 덕분인데요.
재배 시기가 길어지고 수확이 앞당겨져 농가 소득도 늘 것이란 기대가 큽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록색 이파리 사이로 빨갛게 익은 딸기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세심한 농민의 손길에 바구니 가득 딸기가 쌓여갑니다.
과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품종, 설향입니다.
낮은 온도에서 열매를 맺는 딸기는 11월 중순부터 수확하는데, 이 농장은 한 달 가량 빠른 보름 전부터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뿌리 옆에 냉각수를 순환시키고 암막 커튼을 수시로 여닫아 서늘한 온도와 일조량을 유지하는 최신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이상 기후로 유난히 더워 병충해가 많았던 지난 여름, 모종을 심고도 안심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안상문/딸기 재배 농민 : "온도를 좀 낮추니까 병이 약간 오는 게 덜하고, 교체하는 모종도 거의 없고…. 그쪽에는 이득이 더 있어요."]
가을 딸기는 희소성이 높아 첫 출하 전후로 도매상은 물론 일반 소비자까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도매가격은 12월의 1.5배 이상으로 1kg에 3만 5천 원이 넘습니다.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6월 중순까지 수확할 수 있게 돼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간도 두 달가량 늘었습니다.
[채희열/청주시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팀장 : "이상 기온에 대비하고, 딸기를 조기에 이른 시기에 생산할 수 있도록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냉각 패드와 히트펌프 그리고 차열망 등 기술을 보급하고요."]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일 년 내내 딸기 생산이 가능한 사계절 딸기 품종 보급도 추진해 농가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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