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적개심, 재범 위험 높아"…여친 살해 의대생, 사이코패스 진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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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의대생이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진단됐다.
다만 정신감정 결과 폭력 범죄 재범 위험성이 높은 수준으로 나왔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전날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최모씨(25)에 대한 재판에서 정신감정 결과를 다뤘다.
정신감정 결과 최씨는 심신장애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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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의대생이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진단됐다. 다만 정신감정 결과 폭력 범죄 재범 위험성이 높은 수준으로 나왔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전날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최모씨(25)에 대한 재판에서 정신감정 결과를 다뤘다. 앞서 최씨 측 변호인은 최씨가 불안장애를 겪었다며 감정을 요청했다.
정신감정 결과 최씨는 심신장애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사이코패스 평정 척도에 따라 진행한 사이코패스 진단에서 기준에 못 미친 것으로 나왔다.
검찰은 "최씨는 폭력 범죄 재범 위험성이 높은 수준으로 나왔다"며 "또한 소유욕, 인정욕이 많고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관찰됐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자 피해자에 대한 강한 적개심이 발현해 범행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최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사람을 죽이는 법'을 검색한 내용이 확인됐고 범행에 사용하진 않았지만 피해자의 반항을 억압하기 위해 청테이프를 구입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사건 당시 현장 모습과 전후 사정이 담긴 CCTV 영상 등에 대해 비공개로 증거조사를 진행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8일 결심공판을 연 뒤 판결 선고일을 정할 방침이다.
최씨는 지난 5월 여자친구와 결별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미리 흉기를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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