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척이 뱃머리를 돌렸다"…호르무즈의 F-35A

미 중부사령부가 대이란 해상봉쇄를 강화하며 상선 92척의 항로를 변경시켰다고 밝혔다. F-35A 스텔스 전투기까지 역내 상공 순찰에 투입됐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6일 현재 미군은 상선 92척의 항로를 변경하고 3척의 선박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는 "2척에는 승선해서 봉쇄 조치 준수를 철저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국면이다.

"F-35A가 상공을 순찰한다"

중부사령부는 "미국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중부사령부 전력의 이란 해상봉쇄 집행에 맞춰 지역 해역 상공을 순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상 차단 작전에 스텔스 전투기를 붙여 상공 통제까지 함께 가져가겠다는 의미다. 중부사는 관련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직접 공개하며 작전 강도를 과시했다.

"유조선 3척을 때렸다"

미국은 전날 이란 해군 함정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이란 유조선 3척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도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시도하던 미국의 원격 조종 무인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보복이 보복을 부르는 구도가 해협에서 반복되고 있다.

"2월 개전, 6월 휴전, 다시 교전"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됐다. 6월 휴전이 발표됐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양측은 상대방에 대한 군사·경제적 압박을 이어갔다. 한 달간 비교적 잠잠하던 양국은 지난주 다시 공세를 재개했다.

상선 92척의 항로 변경은 봉쇄가 실제로 해상 물류를 흔들고 있다는 수치다. 스텔스 전투기까지 투입된 만큼 해협의 긴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 출처=미 중부사령부·AP·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