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스카우트들 앞 화려한 ‘쇼케이스’···풀타임 뛰고 자책골 유도한 황인범, 팀 승리 이끌고 2관왕 눈앞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스카우트들 앞에서 제대로 ‘쇼케이스’를 펼쳤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상대 수비수들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컵대회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고영준(파르티잔)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승리한 것은 덤이었다.
즈베즈다는 25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열린 세르비아컵 준결승전에서 라이벌 파르티잔을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은 나란히 베오그라드를 연고로 하는 세르비아 리그의 대표적인 라이벌이다. 현재 세르비아 프로축구의 상위 스플릿인 챔피언십 라운드가 시작되고 각자 6경기씩 남긴 가운데 즈베즈다(승점 80점)가 파르티잔(승점 70점)에 크게 앞서 있어 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여기에 이날 승리로 세르비아컵 결승까지 진출하며 2관왕이 유력하다.
이날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한 황인범은 전반 28분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해 팀에 리드를 안겼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고 한 차례 접어 태클을 시도한 상대 수비를 완벽히 따돌린 뒤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문전을 향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팀 동료 피터 올라잉카가 헤더로 연결한 게 상대 수비 다리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올라잉카는 2분 뒤 문전에서 왼발로 직접 득점을 만들어 내며 팀의 2-0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는 황인범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가 “EPL 중위권 팀들의 스카우트들이 이 경기를 보기 위해 온다. 이들이 오는 이유는 황인범을 보기 위함이다”라며 “재정적으로 강력한 제안이 오면 즈베즈다의 경영진도 진지하게 제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올라잉카의 골이 자책골로 인정되며 도움이 인정되지 않아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쌓지는 못했지만, 풀타임을 뛰며 팀의 완승에 기여한 것만으로도 충분한 쇼케이스가 되고도 남았다.
한편 황인범과 맞대결을 펼친 고영준은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교체될 때까지 약 63분을 뛰었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고영준은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다가 지난 1월 파르티잔에 입단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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