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대와 20년대를 거치면서
일제는 토지조사사업으로
한국의 토지 상당수를 국유화해서
땅을 전부 빼앗기고
소작농으로 몰락해버렸으며,
산미증식계획이라는 조선총독부의 대규모 쌀 증산사업 당시에
그 수많은 쌀들을 전부 착취해
일본으로 보내놓곤
심지어 쌀 증산사업에서
발생하는 사업비용들을
조선농민들에게 전가해버려
농민들 상당수가
빚쟁이가 되어버린 겁니다.
여기에 친일지주들, 일본인 지주들, 각종 수리조합과 금융조합들의
횡포들로 인해
도저히 한국 땅에서 농민으로서는
너무나도 가난하게 살아야 했던 겁니다.
뼈빠지게 농사를 해도
수확물 전부 빼앗기고
나는 빚쟁이가 되고
이래서 농촌이탈현상이
20년대 후반부터 심각해집니다.
가족을 책임지고
당장 오늘 밥 먹을 돈이 필요하기에
도시로 넘어가
막노동을 하며
겨우 하루를 채우지만
도시에서 그들이 살 곳은 없었고
집 같지도 않은 집
아무렇게나 막아놓고 살아야 했으며
임금도 형편없었죠.
이러니 식민지조선에서는
살기가 너무 힘이 들어
외국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민자 수가
20년대 후반부터
급격하게 불어나기 시작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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