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5.4억 껑충…올해만 신고가 7번 쓴 압구정 이 아파트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10. 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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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강남구 압구정 현대 아파트가 또 한번 신고가를 경신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2차 아파트 전용면적 131㎡은 지난 15일 54억9000만원(11층)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49억5000만원)를 갈아치웠다.

압구정 현대1·2차가 연이어 신고가를 기록하는 이유는 자금 여유가 있는 매수자들이 사업성 높은 재건축 단지에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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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대 아파트. [매경DB]
서울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강남구 압구정 현대 아파트가 또 한번 신고가를 경신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2차 아파트 전용면적 131㎡은 지난 15일 54억9000만원(11층)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49억5000만원)를 갈아치웠다. 세달 사이 5억4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현대1·2차 아파트 161㎡ 매물의 경우 지난 13일 직전 거래보다 8억6000만원 오른 61억5000만원에 팔렸다.

이 단지는 올해만 모든 면적을 통틀어 신고가를 7번 새로 썼다. 전용131㎡는 지난 5월 50억3000만원에, 지난 15일 54억9000만원에 각각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용160㎡는 지난 7월 66억원에, 지난 8원 71억8000만원에 신고가를 썼고 전용161㎡는 지난 8월 65억원에, 전용196㎡는 지난 4월 89억원에, 지난 7월 90억원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압구정 현대1·2차가 연이어 신고가를 기록하는 이유는 자금 여유가 있는 매수자들이 사업성 높은 재건축 단지에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구 압구정동은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일정 면적 이상의 토지를 거래할 때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도록 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은 2년의 실거주 의무가 적용돼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신고가 랠리가 지속되는 건 그만큼 재건축 시장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후 시세 상승 기대감에 강한 투자 열기가 이어지는 곳”이라며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트렌드에도 불구, 현금 부자들을 중심으로 이 아파트를 보유하려는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 주(지난 14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값은 전주보다 0.02%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이번주 0.11% 오르면서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강남구는 이번주 0.27% 상승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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