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귀에 '삐-' 소리?" 흡연이 부르는 청소년 이명 충격

귀에서 '삐-' 소리가 들리는 경험, 한번쯤은 있으셨을 겁니다. 이러한 현상을 의학적으로 '이명'이라고 합니다. 외부에서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상태를 말하죠. 최근 의학계에서는 청소년기의 직·간접 흡연이 이명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청소년 이명, 생각보다 흔한 문제

국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12~18세 청소년 중 약 17%가 이명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명을 경험한 청소년 중 상당수가 이명으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명은 단순한 귀 증상을 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반복적인 경험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예민해지면 다른 질환을 초래하거나 정서적 불안감이나 우울감까지 불러올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의 학업과 정서발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흡연과 이명의 연관성

의학 연구에서 발견된 가장 중요한 사실은 흡연과 이명 사이의 명확한 연관성입니다. 이명을 가진 청소년 중 직접 흡연을 경험한 청소년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간접흡연에 노출된 청소년도 상당수에 달했습니다.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 연기를 마시면 니코틴이 인체로 흡입되고, 이는 간에서 코티닌이라는 물질로 대사된 후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여러 연구에서 이명을 가진 청소년들의 평균 코티닌 수치가 이명이 없는 청소년들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직접적인 흡연뿐만 아니라 간접흡연도 이명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특히 흡연량이 많을수록 이명으로 인한 불편함이 증가하는 상관관계도 확인되었습니다.

청소년 이명의 다양한 위험 요인들

흡연 외에도 청소년 이명에는 여러 위험 요인이 있습니다. 성별(여성이 남성보다 이명 위험이 높음), 과도한 이어폰 사용, 장기간 소음 노출, 순간적인 큰 소음 노출 등이 이명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니아신과 비타민 D는 이명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니아신을 적절히 섭취하고 비타민 D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이명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

이명은 한번 발생하면 완전한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의학 전문가들은 흡연 청소년들이 반드시 금연교육을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이명 예방을 위한 관리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청소년들은 과도한 이어폰 사용을 자제하고, 큰 소음에 노출되는 환경을 피하며,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통해 이명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직접 흡연은 물론 간접 흡연 환경에서도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명은 청소년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는 건강 문제입니다. 보이지 않는 담배 연기의 위험으로부터 우리 청소년들의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정과 학교, 사회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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