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고의 일본 스포츠 애니, 극장가 찾았다

조회수 2024. 5. 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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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 NEW

[영화 알려줌]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Haikyu!! The Movie: Decisive Battle at the Garbage Dump, 2024)

글 : 양미르 에디터

2012년 연재를 시작한 후루다테 하루이치 작가의 만화 <하이큐!!>는 누계 발행 부수 6,200만 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고, 2014년부터 TV 시리즈 방영을 시작하면서 생동감 넘치는 경기 연출 작화와 몰입을 배가하는 목소리 연기 등에 대한 찬사를 받으며, '스포츠 대표 애니메이션'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이큐!!>의 공식 첫 극장판(기존 작품은 TV 시리즈의 총집편이었다)인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은 원작에서 인기가 많았던 봄철 배구대회 3회전 '카라스노 고등학교'와 '네코마 고등학교'의 경기, 통칭 '쓰레기장의 결전'을 담았다.

'카라스노 고교'와 '네코마 고교'가 라이벌이 된 건 학창 시절부터 절차탁마하던 양교의 전 감독 '우카이 잇케이'(나카 히로시 목소리)와 '네코마타 야스후미'(후쿠다 노부아키 목소리)가 연습 시합을 잡은 게 계기였다.

그 시합을 견학하러 온 사람들은 두 학교를 상징하는 '까마귀(카라스노 고교)'와 '고양이(네코마 고교)'의 대결을 일명 '쓰레기장의 결전'(쓰레기장에서 까마귀와 고양이가 많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름 붙였다.

하지만 공식 경기에서 맞붙는 일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감독들이 은퇴했고, 5년 후 '네코마타' 감독의 복귀 소식을 알게 된 '카라스노 고교'의 현 고문 '타케다 잇테츠'(카미야 히로시 목소리)가 연습 시합을 제안하며 다시 인연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품 속 양교의 주인공으로, '카라스노 고교'의 미들 블로커 '히나타 소요'(무라세 아유무 목소리)와 '네코마 고교'의 세터 '코즈메 켄마'(카지 유우키 목소리)가 만난 것은 '골든위크 휴일' 중 진행된 합숙 2일 차였다.

러닝을 하다 길을 잃은 '히나타'가 우연히 '코즈메'를 발견하고 말을 건 것.

'히나타'는 '코트 위의 제왕'이라 불리는 '카라스노 고교'의 세터 '카게야마 토비오'(이시카와 카이토 목소리)와는 전혀 다른 타입의 세터인 '코즈메'에게 흥미를 느끼고, '코즈메' 역시 164.2cm라는 작은 키지만 미들 블로커를 맡고 있는 '히나타'에게 관심을 가진다.

그렇게 '골든위크 합숙'의 마지막 날, 마침내 '카라스노'와 '네코마'는 맞붙었다.

'히나타'가 미끼가 되어 뛰어다니는 '카라스노'의 공격 방식은 '코즈메'에게 간파당하고, '네코마'의 전략에 의해 '카라스노'의 공격은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다.

'히나타'가 '카게야마'에게 맡긴 채 눈을 감고 때리는 '괴짜 속공'이 아닌 평범한 공격으로 전환해도 '네코마'의 안전한 리시브 실력 앞에서 '카라스노'는 완패한다.

하지만 각자 신경 쓰이는 상대를 발견하며 인연이 전부가 아닌, 좋은 라이벌 관계가 된다.

여름방학이 되어, 두 학교는 도쿄의 강호가 모이는 합동 연습에 참여하며 재회하게 된다.

그곳에는 지난 연습 시합에는 보이지 않던 키 크고 날렵한 '하이바 리에프'(이시이 마크 목소리)가 있었다.

더욱 견고해진 '네코마'의 수비와 강렬한 스파이크를 선보이는 '하이바'에게 자극받은 '히나타'는 '괴짜 속공'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한다.

'히나타'와 '카게야마', 그리고 모든 선수의 거듭된 연습 끝에 '까마귀'와 '고양이'는 진화를 이뤄낸다.

이번 작품은 시간이 흐르고 더욱 견고하게 성장한 '카라스노 고교'와 '네코마 고교'가 봄철 배구대회 3회전에서 드디어 만나게 되면서, TV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쓰레기장의 결전', 그리고 '코즈메 켄마'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은 <크게 휘두르며>(2007년)의 액션 작화 감독, <하이큐!!> 1~3기의 감독,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2022년)를 연출한 미츠나가 스스무 감독이 작업했다.

이미 TV 시리즈에서 실제 배구 선수들의 움직임을 참고한 현실감 넘치는 배구 경기 연출을 선보이며 크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미츠나카 스스무 감독은 "스포츠물을 그리면서 가장 신경 쓰는 건 스포츠 자체의 재미와 매력을 전하는 것"이라면서, "<하이큐!!>의 원작은 '배구는 이런 점이 재미가 있어'라는 메시지를 굉장히 정성스럽게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극장판에서도 원작의 메시지를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에 대해 미츠나카 스스무 감독은 "큰 이야기의 흐름은 원작 그대로 하되 영화의 축을 어디에 둘지 고민하며 몇 번씩 원작을 다시 읽었다"라면서, "'켄마'와 '히나타'의 만남을 그리는 건 '네코마'와 '카라스노'의 관계를 그리는 일과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라고, 두 학교의 오랜 인연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서사에도 집중한 이야기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TV 시리즈에서는 '히나타'의 시선으로 그려진 두 사람의 첫 만남을 '켄마'의 시각으로 담아내 극장판만의 볼거리를 전한다.

여기에 "이번 대결을 통해 감정적으로 크게 성장한 '켄마'를 집중해서 봐주면 좋겠다"라며, 배구를 진심으로 대하고 즐거움을 찾아가는 '켄마'의 성장 이야기를 주목하라는 관람 포인트를 소개했다.

한편, 실감 나는 연출을 위해 미야기현 배구 대회를 직관하고 직접 배구를 체험한 미츠나카 스스무 감독은 "다른 구기 종목과는 달리 배구는 팀이 강하지 않으면 싸울 수 없는 단결력이 중요한 스포츠"라고 소개했다.

미츠나카 스스무 감독은 "1세트에서는 카메라를 더욱 당겨 배구하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줬다"라고 이전부터 시도해 보고 싶었던 연출 방식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또한, "2세트부터는 두 학교를 응원하는 관객을 중점적으로 담았다"라며, 이전 '카라스노 고교' 배구부 감독, 팬들의 모습을 그려 이번 시합을 기대한 건 선수들만이 아니라는 것을 표현했다.

여기에 '히나타'가 지금까지 만나 온 타 학교 배구부 캐릭터들이 '히나타'가 상대를 어떻게 격파하는지 지켜보는 형태로 다양한 시선을 그렸다.

끝으로 "3세트는 마지막 세트인 만큼 뜨거운 시합을 그리자는 마음으로 '쓰레기장의 결전'이라는 축제를 완성했다"라고 100초 분량의 마지막 플레이 장면을 '원 플레이 원 컷'으로 연출다.

미츠나카 스스무 감독이 극장판 연출에서 새롭게 시도한 '원 플레이 원 컷' 기법은 카메라 워크와 선수들의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완벽한 밸런스를 찾기 위해 프레임 단위의 수정을 거쳐 완성됐다고.

그는 "언젠가 사용해 보고 싶었던 기법으로 이번 작품이 극장판인 만큼 제대로 활용해 보자고 다짐했고 선수들의 시선으로 표현해 생생함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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